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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종양 수술받은 MVP 강소휘 "남들보다 두 배 더 훈련했어요"

이소영 공백 메우며 GS칼텍스 컵대회 우승 견인
GS칼텍스 강소휘
GS칼텍스 강소휘(천안=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GS칼텍스의 승리를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강소휘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9.23

(천안=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득점은 레프트 강소휘(20)의 손에서 나왔다.

강소휘는 두 팔을 들며 힘차게 세리모니를 했다. 얼굴은 벅차올랐다.

GS칼텍스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GS칼텍스를 우승 후보로 꼽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소영의 무릎 수술, 황민경의 프리에이전트(FA) 이적으로 레프트 라인은 약화했고, 센터 김유리와 리베로 나현정마저 국가대표로 차출된 상태였다.

차상현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궁여지책으로 강소휘-표승주로 새 레프트 라인을 조합했는데,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강소휘는 이소영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냈다.

강소휘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빠르고 강해진 팔 스윙을 앞세워 이날 결승전에서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낸 강소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광까지 안았다.

기자단 투표 29표 가운데 12표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 '별 중의 별'로 밝게 빛났다.

강소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실감이 안 난다. MVP를 받을지는 생각도 안 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이어 "경기 전부터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낌이 좋았다. 선수들과도 즐기면서 하자고 얘기했다. 자신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5-2016시즌 V리그 신인상 수상자인 그는 지난해 11월 무릎 연골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가 올해 1월 복귀해 시즌을 마쳤다.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로 올라선 강소휘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태국 여자배구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강소휘는 소속팀 건강검진에서 위에 3㎝ 크기의 종양이 발견돼 6월 9일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그랑프리 월드리그 출전 꿈은 무산됐고, 수술 뒤 꼬박 두 달을 누워서 보낸 그는 8월 초에 팀에 복귀했다.

몸을 만들기도 바쁜 상황에서 이소영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더해졌다.

강소휘는 한 달 반 동안 지옥훈련을 열심히 따라갔다. 그는 그러면서도 개인 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머리까지 짧게 잘랐다.

그는 "남들보다 두 배로 힘들게 훈련했다. 팀 훈련은 물론 개인 훈련도 많이 했다"며 "그 덕분에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컵대회 성적이 V리그에서의 결과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다가올 V리그에서 GS칼텍스를 강팀으로 뽑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강소휘는 "우리 팀이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다. 젊은 팀답게 패기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다가올 V리그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3 20: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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