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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특수학교 예정지 '국립한방병원 부지 적합도 1위' 된 까닭은

부지 적정성 평가…인근 '허준 테마거리' 덕분에 상징성 항목 만점
인접성 2위에 뒤지고 다른 항목 모두 같아…후보지 중 유일하게 의료시설 '불가'
국립한방병원 입지 선호 지역
국립한방병원 입지 선호 지역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서울 강서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 반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교 예정지는 설립 반대 쪽 주장과 달리 국립한방병원 입지 여건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립한방병원 입지 검토 대상 지역 가운데 지구단위계획상 의료시설을 지을 수 없는 유일한 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터에 강서 특수학교(서진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일부 주민들과 이 지역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공진초 터가 국립한방병원 부지 적합도 1위"라는 점 등을 내세워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

국립한방병원 후보지 항목별 평가결과
국립한방병원 후보지 항목별 평가결과

2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국립한방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보면, 공진초 터는 건립 부지 적정성 평가에서 24점 만점에 21점을 받아 최종 후보지 7곳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강남구 수서동(수서역 북공영주차장 부지) 20점, 강서구 방화동(공항고 부지) 18점, 중랑구 신내동(중랑공영차고 부지)·송파구 거여동 각 17점(위례 택지개발사업지구), 마포구 상암동 1548 부지· 고양 삼송지구 각 14점이었다.

동의보감 저자인 허준 테마거리와 가까운 공진초 터는 6개 평가항목 가운데 '상징성'을 제외하고 다른 항목은 2∼3위 후보지와 대부분 같았다.

특히 인접성 점수는 4점으로 2위 수서 공영주차장 부지(5점)보다 낮았다.

다른 평가항목에서는 점수가 수서동 후보지와 같거나 뒤졌지만, 상징성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아 3점에 그친 수서동 부지를 총점에서 앞섰다.

평가항목별 배점은 접근성 5점, 인접성 5점, 상징성 5점, 부지 가격 3점, 사업추진 용이성 3점, 적정부지 확보 가능 규모 3점이었다.

공진초 터는 7개 후보지 가운데 지구단위계획상 현재 여건에서 곧바로 의료시설을 지을 수 없는 유일한 곳으로 조사됐다.

도시계획상 학교용지여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학교용지를 폐지한 뒤 의료시설 용지로 전환해야 한다. 국립한방병원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에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수서동 후보지는 의료시설이 지구단위계획상 권장 용도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지역지구 기준으로는 건립이 가능하다.

국립한방병원 강서지역 설립 시 이용 의향 조사
국립한방병원 강서지역 설립 시 이용 의향 조사

서울과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에 사는 만20∼69세 성인남녀 542명을 대상으로 국립한방병원 수요 조사를 한 결과, 일반 국민(350명)과 한방병원 이용자(192명) 모두 강북동 권역을 최고의 입지 지역으로 꼽았다.

강서구가 속한 강남서 권역은 4개 권역 중 일반 국민 선호도는 2위, 한방병원 이용자 선호도 3위였다.

강서 지역에 국립한방병원이 설립될 경우 이용 의향은 일반 국민 32.0%, 한방병원 44.3%로, 입지 한정을 두지 않았을 때보다 각각 30.6% 포인트, 33.3% 포인트 감소했다.

조사 보고서는 7개 후보지의 의료 수요 항목(5점 만점)을 같은 수준으로 상정하고 실제 평가에서 제외했다.

보고서는 "의료 수요 항목은 부지 선정의 주요한 평가항목이므로 기준으로 제시는 하되 현 단계에서는 면밀한 분석에 한계가 있어 실질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종합의견에서 "공진초 부지는 서쪽에 편중돼 있어 서울 각 지역 및 주변 도시와의 인접성이 다소 미흡하다"며 "그러나 타 후보지보다는 한방병원 입지로서의 상징적 측면에서 확실한 비교 우위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k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4 07: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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