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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동해 훈련서 첫 잠수함 도킹

송고시간2017-09-23 12:23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동해 일대에서 벌이는 해상 합동훈련에서 외국군 잠수함정 간에 첫 도킹이 이뤄졌다.

중신망에 따르면 양국 해군이 지난 18일부터 벌여온 '해상연합-2017' 2단계 훈련이 블라디보스토크항 교류행사에 이어 22일부터 본격적인 해상 실전 훈련단계로 접어들었다.

이 중에서도 중국 구명정과 러시아 잠수함 간에 해저 도킹이 이뤄졌다.

전날 오후 동해에 면한 러시아 피터대제만 해역의 해저 80m 지점에서 시행된 이 훈련에서 중국군 구조선 창다오(長島)호가 해저로 내려보낸 잠수함 탐지 구명정 LR-7이 가상 돌발사태가 발생한 러시아 잠수함과 도킹했다.

이는 중국군 구명정이 외국군 잠수함에 처음으로 도킹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구명정은 러시아 해군의 구조함 이고르 벨로소프의 구명정과 합동으로 잠수함 승조원 구조에 나섰다.

중국 해군의 잠수함 전문가 천하오(陳昊) 대교(대령)는 "잠수함 구조는 세계적인 난제로 이중 잠수함정간 도킹은 가장 복잡하고 위험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본격화된 중국과 러시아 해군 간 실전훈련은 잠수함 구조 외에도 대공·대잠·대함 방어, 피랍 및 좌초 선박 구출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앞서 양국군은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함정 상호방문, 갑판 초대회, 함정개방, 체육대회, 합동공연 등 교류행사를 벌였다. 양국은 지난 7월 22∼27일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양기구(나토)가 대치하는 발트해에서 올해 해상연합 1단계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동해 훈련은 미국과 한국, 일본, 북한을 모두 견제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18일 만주사변 발발 80주년을 훈련 시점으로 잡은 점에 비춰 일본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군 잠수함탐지 구명정[중국 국제재선망 캡처]
중국군 잠수함탐지 구명정[중국 국제재선망 캡처]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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