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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D-1…메르켈 4연임 유력 속 3위다툼·연정에 초점(종합)

메르켈, 극우 AfD 부상에 견제구…기독·기사-자민-녹색당 연정 가능성
메르켈·슐츠, 유세 마지막날 부동층 잡기 심혈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24일 열리는 독일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에선 집권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의 승리가 유력시되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선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선거 기간 내내 '대세론'을 형성해왔다.

경쟁자인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는 메르켈 총리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어왔으나 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3일 일간지 빌트가 여론조사기관 인사에 의뢰해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기독·기사 연합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보다 2% 떨어졌으나 34%로 선두를 굳건히 했다.

사민당은 21%에 그치며 역대 선거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던 2009년 총선(23%)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전날 발표된 스폰-발트렌트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기독·기사 연합은 36.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사민당은 22.0%였다.

메르켈 총리·슐츠 후보의 선거 포스터 [AP=연합뉴스]
메르켈 총리·슐츠 후보의 선거 포스터 [AP=연합뉴스]

승부의 향배가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총선 결과의 초점은 3위 경쟁에 쏠리고 있다.

반(反)이슬람·반유로화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 자유민주당, 좌파당, 녹색당이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3년 창당해 두 번째 총선 도전에서 원내 진입이 유력시되는 AfD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3위 경쟁에서 오차범위 안팎으로 앞서 있다.

빌트의 이날 조사결과에서 AfD는 2% 포인트 오른 13%로 상승세를 구가했다.

기독·기사 연합의 단독 집권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의석수 확보 결과에 따라 연정의 형태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미 선거 레이스에선 일찌감치 연정 구성의 형태로 관심이 이동한 상황이다.

기독·기민 연합과 자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녹색당을 포함한 연정 형태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와 같이 기독·기사 연합과 사민당 간 대연정이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르켈 총리는 23일 정치적 고향인 수도 베를린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독일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고 세금을 증가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슐츠 후보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층이 37%에 달하는 만큼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총선 (PG)
독일 총선 (PG)[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3 22: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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