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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센터' 정대영 "딸도 배구 시켜보려고요"

정대영과 딸 김보민 양
정대영과 딸 김보민 양(천안=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도로공사 센터 정대영과 딸 김보민 양이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이 끝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9.22

(천안=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도로공사의 베테랑 센터 정대영(36)은 프로배구 1호 엄마 선수다.

2009년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출산 휴가를 얻은 정대영은 2009-2010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당시만 해도 여자 선수는 결혼과 동시에 은퇴를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물며 출산까지 하고도 선수로 계속 뛰었으니 당시에는 큰 화제가 됐다.

그렇게 '엄마 센터' 정대영이 낳은 딸 김보민 양은 이제 어느덧 초등학교 1학년이 됐다.

정대영은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현대건설전에서 18점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러고도 범실은 1개에 불과했다.

경기 수훈선수로 선정된 정대영은 딸 보민 양의 손을 잡고 기자회견장 테이블에 앉았다.

정대영은 "(지난 14일 GS칼텍스와) 첫 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잡아내고도 진 적이 있어서 오늘 선수단 미팅에서 서로 도와가면서 밝게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오늘도 3세트에서 살짝 고비가 왔는데, 선수들이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원년인 2005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정대영은 그로부터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김종민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대영은 "감독님께서 나이가 많다고 훈련에서 빼주는 게 아니라 똑같이 훈련시킨다"라며 "그 덕분에 긴 시즌에도 체력적인 면에서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쩌면 정대영을 더욱 뿌듯하게 만든 것은 기자회견 내내 자신을 자랑스럽게 쳐다보는 보민 양의 눈길이었을 것이다.

자신의 선수 생명을 걸고 낳은 보민 양은 엄마의 배구 사랑까지 물려받았는지 장래 희망이 배구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보민 양은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발육 상태는 거의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다름없었다. 키가 벌써 엄마의 가슴 높이까지 자랐다.

정대영은 "딸이 배구를 무척 하고 싶어한다"면서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배구를 시켜볼 생각"이라며 배구 사랑을 드러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2 18: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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