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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힙한' 변명 "자식 같아서…"

송고시간2017-09-29 18:19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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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병길 인턴기자 = 과거 기업 총수들이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늘 하던 변명은 "건강이 안 좋아서…"였죠? 그만큼 휠체어를 탄 기업 총수들의 모습도 참으로 익숙한데요.

하지만 요즘 '힙한(유행하는)' 변명은 "자식 같아서 000 했다"입니다. 실제 자식이라면 하지 못했을 것 같은 행동을 "자식 같아서" 서슴없이 한 분들의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BEST 1 - '자식'같은 부하 뺨 때린 새마을 금고 이사장

("자식 같은 마음에 훈계하고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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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이죠. 지난 5일 경기 안양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가 부하 직원의 뺨을 때리고 정강이를 걷어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A씨는 피해 직원이 출근 시간에 지각해 "자식 같은 마음에 잘못을 훈계하고자 때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식 같은 피해 직원은 고막이 터져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새마을금고 중앙회

[새마을 금고 홈페이지 캡처]

요즘 '힙한' 변명 "자식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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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병길 인턴기자 = 과거 기업 총수들이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늘 하던 변명은 "건강이 안 좋아서…"였죠? 그만큼 휠체어를 탄 기업 총수들의 모습도 참으로 익숙한데요.
하지만 요즘 '힙한(유행하는)' 변명은 "자식 같아서 000 했다"입니다. 실제 자식이라면 하지 못했을 것 같은 행동을 "자식 같아서" 서슴없이 한 분들의 사례를 모아봤습니다.

◇BEST 1 - '자식'같은 부하 뺨 때린 새마을 금고 이사장

A씨 관할에는 8개의 지점이 있으며, 직원 40여 명이 근무 중입니다. 하지만 A씨가 이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관할 지점에서 5년간 70여 명의 직원이 이직했고, 이들 중 일부는 A씨의 갑질 때문에 회사를 떠났다는 진술이 있었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해당 새마을금고 지점들의 이직률이 두드러지게 높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는데요. 얼마나 부하 직원들을 험하게 대했으면 저렇게 많이 이직했을까요? 결국, 해당 이사장은 감사가 진행되던 지난 26일 사임서를 내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BEST 2 - 심부름시키려고 병사들에게 '전자팔찌'를?

("아들처럼 대했는데 미안하게 생각….")

검찰에 출두하는 박찬주 전 대장
검찰에 출두하는 박찬주 전 대장

[연합뉴스TV 제공]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은 지난 8월 "군부대 내에서 장군과 그 부인이 공관병들에게 수많은 폭행, 막말 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가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건 박찬주 전 대장의 부인 전모씨. 피해자들은 "전씨가 공관병들에게 전자팔찌를 채웠고, 수시로 호출 벨을 눌러 사적인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8월4일 감사 결과 "전자팔찌와 골프공 주워오기 등 몇몇 갑질 행위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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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검찰 조사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아들 같은 마음으로 대했는데 상처를 줘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죠. 한 편 '갑질 사건'으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던 박 전 대장은 지난 21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스타(대장)의 군대 놀이는 끝났다. 이제는 '자식'같은 간수들과 감옥놀이를 할 차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BEST 3 - 딸 같아서? NO! 이번엔 손녀 같아서.

("손녀딸 같아 귀여워 살짝….")

박희태 전 국회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 번째 사건의 주인공은 손녀 같아서 성추행했다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입니다. 그는 2014년 9월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캐디(당시 22세)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박 씨는 "손녀 같고 딸 같아서 귀여워하는 마음에 살짝 터치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재판부는 박 씨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박 씨는 항소에 상고를 거듭했으나, 법원은 2심, 대법원 판결까지 모두 똑같이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sbg02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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