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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에르도안과 친구 됐다…지지율도 아주 높아"

유엔총회서 양자 회담 후 덕담…에르도안 "시리아북부에 휴전감시군 파병"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동 중인 트럼프 대통령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동 중인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쿠르드 정책 등으로 갈등을 빚는 미국과 터키 정상이 미국에서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1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따로 만나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에르도안 대통령과 친구가 됐다"고 말하며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매우 힘든 지역을 다루고 있다"면서 "그는 매우, 매우, 강력하게 개입하고 있고, 솔직히 지지율도 아주 높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 친구 도널드와 양자 회담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메라 앞에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으나 정상회담에서 실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국은 작년 쿠데타 후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터키 송환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쿠르드계와 협력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미국은 터키의 강력한 반발에도 시리아 IS 격퇴전에 쿠르드계와 손을 잡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를 놓고 "민주주의국가가 테러조직을 없애려 다른 테러조직과 손을 잡을 수는 없다"며 여러 차례 미국을 성토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에 휴전 감시병력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5일 러시아·이란·터키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이들리브 안전지대 구획을 확정하고, 각각 500명씩 휴전감시병력을 이들리브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긴장완화지대(안전지대) 합의는 기대할 만한 아이디어"라면서 "러시아가 이들리브 외부에서, 터키가 내부에서 치안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분리·독립 투표와 관련, 에르도안 대통령은 "KRG가 투표를 강행하면 어떤 제재를 부과할지 지체 없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2 16: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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