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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 e-바이크 보급 늘면서 사상자도 증가

"2014년 이후 79명 사망, 60세 이상이 87%…헬멧 착용해야"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축전지를 활용한 전기 자전거(e-바이크) 보급이 늘면서 e-바이크 사고로 인한 사상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노년층 사상자가 늘었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e-바이크를 타며 즐거워 하는 네덜란드 국왕 [연합뉴스 자료 사진]
e-바이크를 타며 즐거워 하는 네덜란드 국왕 [연합뉴스 자료 사진]

네덜란드의 일간지 AD는 이날 경찰 통계를 인용, 지난 2014년 이후 네덜란드에서 e-바이크 사고로 숨진 사람이 모두 79명이며 이 가운데 87%가 60세 이상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령 인구가 늘면서 e-바이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불행하게도 일부 노년층은 이를 운전할 능력이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자전거 전용도로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자전거 전용도로에 있는) 사람들이 같은 속도였지만 지금은 (자전거 전용도로에) e-바이크와 일반 자전거, 고속 전기자전거, 화물 운반용 자전거 등이 다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자동 이동 수단을 타지 말라는 게 아니라 추가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e-바이크는 때때로 예상하지 못하게 속도가 증가해 넘어지거나 떨어질 수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헬멧을 써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헬멧을 쓰면 중상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서 열린 e-바이크 전시회 [연합뉴스 자료 사진]
대만서 열린 e-바이크 전시회 [연합뉴스 자료 사진]

bings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1 22: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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