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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외무 "이란의 핵합의 불이행 증거 없어"

미국의 핵 합의 파기 및 재협상 주장 가능성에 우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는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파기 및 재협상 추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이란이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전날 미국 뉴욕에서 핵 합의 당사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국과 독일, 이란) 대표 회의에 참석한 뒤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합의가 충분히 이행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합의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에 대해 "결정 내렸다"고 말했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란이 핵 합의 정신을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고 역내 안정을 해치고 뻔뻔하게 주권국가들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해 폐기 내지는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독일은 그동안 이란 핵 합의에 대해 높게 평가해오면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왔다.

최근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북핵 문제 해결 방안으로 이란 핵 합의 모델을 제시하며 중재 역할을 맡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 [EPA=연합뉴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1 17: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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