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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총리 "로힝야족은 미얀마 출신…난민 데려가라"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최근 악화일로를 치닫는 로힝야족 난민사태와 관련해 미얀마 정부를 비난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지난 1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환경 분야 회의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환경 분야 회의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 방글라데시 인터넷신문 BD뉴스24 등에 따르면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하시나 총리는 지난 19일 현지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모임에서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역사적 기록으로 볼 때 미얀마 라카인주에는 로힝야족이 여러 세기 동안 살았다"며 미얀마 정부가 이들 난민을 데려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시나 총리는 또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을 '벵갈리'로 지칭하며 방글라데시 출신의 '불법이민자'로 비하하는 국가적 선전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미얀마 당국의 계속된 군사작전으로 라카인 주에서 큰 혼란이 발생하고 무슬림 형제자매가 '인종청소' 위기에 처했다"면서 "로힝야족을 겨냥한 폭거를 즉각 중단하고, 민간인 보호를 위한 '안전지대'를 만들라"고 요구했다.

또 OIC 회원국들에는 로힝야족 난민들이 미얀마로 돌아갈 때까지 인도적 지원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달 25일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이슬람계 로힝야족 반군단체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과 미얀마군의 유혈충돌 이후 지금까지 43만명에 이르는 로힝야족 난민이 자국에 유입하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난민을 돌보겠지만, 미얀마가 데려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맞댄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는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주류인 아라칸인 불교도와 영국이 쌀농사에 투입할 값싼 노동력 확보를 위해 대거 유입시킨 로힝야족 이슬람교도 간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로힝야족이 라카인 주에 언제부터 거주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1947년 버마(현재 미얀마) 제헌 의회를 비롯해 1951년, 1956년 총선에서 로힝야족 의원이 계속 배출되는 등 로힝야족은 미얀마 독립 초기 그 실체와 국민의 권리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1982년 쿠데타로 집권한 네윈의 군부는 국적법을 제정해 8대 민족과 135개 소수민족에 국적을 부여하면서, 110만명으로 추산되는 자국 내 로힝야족은 국적 부여 대상에서 제외해 국민으로서 권리를 인정하지 않았다.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1 15: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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