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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아이들에게 부모와 책읽기는 딴 나라 이야기

유니세프 "유아 초기 발달 교육 경시돼"…가정 친화 정책 촉구
케냐 어린이들
케냐 어린이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개발도상국 유아의 약 4분의 1은 부모와 함께 책을 읽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인지발달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부모가 적절한 지도나 출산 휴가 같은 기초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전 세계의 5세 미만 유아 수백만 명이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팀은 64개 개도국 부모에게 자녀와 책을 읽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함께 보내는 시간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 조사를 통해, 이들 자녀의 약 25%가 인지·정서·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유니세프 초기 유아기 발달 국장 피아 브리토 박사는 "전쟁이나 폭력, 극심한 빈곤, 질병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부모들은 돈과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아이들과 놀아주기보다는 먹을 것을 구하느라 바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사팀은 70개국 이상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5세 미만 아동 중 20% 이상이 어른의 감독 없이 혼자 시간을 보내며, 약 80%가 폭력적인 훈육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2년간 무상 유아교육, 아이가 태어나고 6개월 동안 유급 모유수유 휴가, 유급 육아 휴직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 세계 32개국 5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정 8곳 중 1곳은 이러한 기초적인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토 박사는 "대다수 정부가 아이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고 생존하게 하는 것과 초등 교육과 같은 형태의 교육에만 집중한다"며 "아이들의 초기 발달 과정에 놓치는 게 많다"고 말했다.

각국 정부가 유아 초기 교육 프로그램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전체 예산의 채 2%가 되지 않는다.

유니세프는 이 비중이 10%까지 늘어나야 한다며, 각국 정부에 가정 친화적인 정책을 펼 것을 촉구했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1 11: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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