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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몸속 AI 바이러스 감소시키는 단백질 세계 최초 개발

농진청·대학 3곳 공동연구 결과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닭의 몸속에 침투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단백질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성균관대·아주대 의과대학, 건국대 연구팀과 8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을 개발하고, 저병원성 AI에 감염된 닭에서 이 단백질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니항체 단백질은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항체단백질의 크기를 기존 단백질 크기의 6분의 1 수준으로 소형화한 항체 단백질이다.

닭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불어나려면 DNA와 RNA 등 생명체 유전물질인 바이러스 핵산이 복제돼야 한다.

일반적인 항체 단백질은 이 핵산을 '인지'하는 데 그치는 반면 미니항체 단백질은 핵산을 인지할 뿐만 아니라 분해하는 능력도 지닌다.

연구진은 미니항체 단백질의 핵산 분해 특성을 이용해 닭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핵산을 세포질에서 분해하고 바이러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증했다.

그 결과 미니항체 단백질이 발현된 AI 감염 닭의 입과 항문에서 분비되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대조군 닭보다 평균 30%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닭에게 특정 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바이러스 저항성을 검증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는 AI에 100% 살처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각에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AI 바이러스 종류가 144종에 달하는 데다, 사람의 감기에 완벽한 백신이 없 듯 현실적으로 모든 AI 백신을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미니항체 단백질을 가축 등 바이러스성 질병 예방·치료용 사료 첨가제 또는 치료제의 소재 물질로 활용한다면 AI 예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연구에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사용된 만큼, 고병원성 AI 저항성 여부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피틱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한 미니항체 단백질이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로 활용돼 AI 해결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의해 고병원성 AI에 미니항체 단백질의 저항성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h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1 11: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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