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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회의] 기업 '빚갚을 능력' 양극화 심각

상위 10% 기업 제외하면 이자보상배율 2.2배에 불과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수익성이 좋은 일부 대기업과 나머지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 차이가 크다는 한국은행의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1일 금융통화위원회 금융안정회의 직후 내놓은 '금융안정 상황' 자료에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상·하위 기업 간 채무상환능력의 격차가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스 신용평가정보가 운영하는 기업 데이터 분석인 KIS-Valu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9.0배다.

그러나 영업이익 규모 상위 10%를 제외하면 기업 이자보상배율은 2.2배로 크게 낮아진다.

[금융안정회의] 기업 '빚갚을 능력' 양극화 심각 - 2

한국은행은 "소수 대기업의 영업이익 규모가 매우 커 전체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자보상배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기업의 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1%이지만 상위 10%를 제외하면 평균 2.6%에 그쳤다.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의 실적이 전체 기업의 평균 통계를 좌우하는 셈이다.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12년 3.8배에서 2013년 4.1배, 2014년 4.0배, 2015년 5.6배, 2016년 6.7배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상위 10% 기업을 제외하면 2012년 0.1배, 2013년 -0.1배, 2014년 0배, 2015년 -0.2배, 2016년 1.0배를 기록했다.

상당수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는 데 벅찬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익성 격차가 크다 보니 기업대출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움직임이 엇갈렸다.

지난 6월 말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80조3천억원으로 1년 사이 2.7%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작년 6월 말보다 5.8% 늘었고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은 9.2% 급증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같은 기간 7.0% 줄었고 감소폭이 1년 전(-1.2%)보다 크게 확대됐다.

대기업은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빚을 갚았지만 자영업자를 비롯한 중소기업은 빚을 크게 늘린 것이다.

기업의 양극화 현상은 다른 자료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작년 12월 내놓은 '기업경영분석 분위수 통계 작성 배경 및 결과' 보고서를 보면 2015년 기업경영분석 통계에서 매출액 상위 10% 기업이 전체 매출액의 85.2%를 차지했다.

총자산에서도 상위 10% 기업이 전체 총자산의 89.5%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noj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1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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