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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트럼프 '北 완전파괴'는 시진핑에 보내는 메시지"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완전 파괴' 등 대북 초강경 발언을 쏟아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은 김정은 정권뿐만 아니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도 겨냥한 것이라고 한 미국 전문가가 분석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보니 글래서 아시아담당 선임 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북한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은 자신이 매우 매우 강경하면 북한을 향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다른 국가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다른 국가들을 괴롭힐(bully)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글래서 선임 연구원은 중국에 관해서라면 시 주석에게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설득시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대북 원유 공급은 궁극적으로 김정은 정권 붕괴를 이끌 '게임 체인저'로 여겨진다.

그는 트럼프의 이런 협박들이 중국 측 계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기 어렵지만 시 주석에 대한 트럼프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당신이 더 많은 일을 하지 않으면,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하지 않으면, 그렇다면 우리는 공격하겠다"는 메시지라고 봤다.

트럼프-시진핑 통화…"북한에 대한 최대압박 약속"
트럼프-시진핑 통화…"북한에 대한 최대압박 약속"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의 행동이 효과를 낼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스인훙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전문가는 트럼프가 중국의 앞마당인 북한을 공격하는 위험을 감수할 것으로 중국은 믿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이 핵무기 보복 위험을 감수하면서 북한을 완전 파괴하지는 않을 것이다. 허세일 뿐"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션딩리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 부원장은 "트럼프가 중국을 압박할 때마다 매번 중국이 양보를 해왔다. 왜냐면 대미 무역을 보호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며 트럼프의 강경 발언들이 중국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이 트럼프에게 완전히 굴복하는 대신에 양국 간 경제관계가 크게 나빠지는 것을 피하는 선에서 점진적인 양보를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는 비즈니스맨이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잣대를 높이기를 원하지만, 상대가 자신의 요구에 완전 응하리라고 절대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초강경 대북 위협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북한 완전파괴 발언' 파장(PG)
트럼프, '북한 완전파괴 발언' 파장(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 사진 EP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0 1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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