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KIA전 첫승' 박종훈 "차라리 맞아서 지자고 생각했어요"

"시험 중인 체인지업으로 삼진도 잡고 홈런도 맞고"
시즌 12승으로 팀 내 토종 다승 1위, 전체 공동 5위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광현(29·SK 와이번스)이 빠진 자리, 박종훈(26)이 SK 토종 에이스로 올라섰다.

트라우마 하나도 완전히 씻어냈다.

박종훈은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4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치열한 5위 싸움을 하는 팀은 7-4로 승리했고, 박종훈은 개인 통산 첫 KIA전 승리를 챙겼다.

이날 전까지 박종훈은 KIA전 10경기 2패(선발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7.59로 약했다.

올해도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다.

경기 뒤 만난 박종훈은 "그동안 KIA전을 앞두면 '어떻게 던져야 맞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그렇게 정면 승부를 피하다가 무너졌다"고 곱씹은 뒤 "오늘은 '차라리 그냥 맞아서 지자. 공격적으로 투구하자'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마음먹으니 더 잘 풀렸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박종훈은 공 81개로 6이닝을 채웠다. 매우 공격적인 투구였다.

실점한 장면은 두 차례, 박종훈은 3점 홈런을 맞았을 때보다 몸에 맞는 공이 빌미가 된 1실점을 더 아쉬워했다.

박종훈은 3-1로 맞선 3회 말 1사 후 김선빈과 최원준에게 연속해서 사구를 허용했고, 김주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는 "주자(김선빈)가 움직이려고 해서 '나도 투구 동작을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의식하다가 또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며 "괜히 흔들렸다"고 했다.

7회 초 이범호에게 맞은 3점포를 떠올리면서는 "이범호 선배께서 잘 치셨다. 그런 홈런을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였다.

직구와 커브, 투 피치 투수였던 박종훈은 최근 체인지업을 실전에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박종훈은 1회 체인지업으로 KIA 4번 타자 최형우를 삼진 처리했고, 7회 이범호에겐 홈런을 허용했다.

그는 "최형우 선배 같은 뛰어난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것만으로도 기쁘다. 체인지업은 계속 연마해야 하는 공"이라고 말했다.

박종훈은 이날 6이닝을 던져 144이닝(149⅓이닝)을 돌파했다. 지난해 4이닝이 부족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시즌 시작하기 전 '144이닝 돌파'를 목표로 세웠던 박종훈은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면서 목표를 '150이닝'으로 상향 조정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박종훈을 한 차례 더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다.

다음 등판에서 박종훈이 5위 다툼 중인 팀의 명운을 걸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크다.

박종훈은 "당연히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것"이라고 웃으며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잘 준비해서 팀이 앞서고 있는 순간에 마운드를 넘기겠다"고 했다.

12승(7패)을 챙긴 박종훈은 메릴 켈리(15승)에 이은 팀 내 다승 2위이자, SK 토종 1위다. 올 시즌 KBO리그 전체 공동 5위다.

유망주 껍데기를 깨고, 에이스로 올라선 박종훈의 "승리하겠다"는 각오는 이제 꽤 무게가 실린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9 22:15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