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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통합사회·통합과학 어렵지 않아…중학교 수준"

국어·수학도 난이도 변화 없어…"어떻게 가르치고 문제 낼지가 관건"
모습 드러낸 통합사회·통합과학 교과서
모습 드러낸 통합사회·통합과학 교과서(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직원들이 내년 고1 학생부터 배울 신설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교과서를 보고 있다. 2017.9.19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9일 공개된 새 검·인정 교과서에 대해 일선 교사들은 학습 난이도는 기존 교과서와 비교해 크게 변함이 없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설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교과서는 "중학교 때 배운 것을 다시 배우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경기지역 한 고등학교 사회교사 최모씨는 "통합사회 교과서에는 윤리와 지리 등 사회과 교과목들 내용이 단원별로 고르게 나뉘어 담겼다"면서 "학생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소양 수준의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최 교사는 "사회현상을 화두로 던지고 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학생들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 적용됐다"면서 "토론이나 조별활동 등 학생들의 활동이 강조됐다"고 덧붙였다.

과학을 전공한 신동원 휘문고 교장은 "출판사들이 교과서를 만들며 2015 개정교육과정 취지를 구현하고자 최대한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과학교과서와 비교해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거나 더 어려워지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때 배운 내용에 견줘서도 새로운 개념이 추가되거나 하지 않았다"면서 "자연현상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보도록 하고 다양한 읽기 자료를 제공해 사고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다만 통합과학 역시 입시 과목이라는 점이 문제"라면서 "자연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게 한다는 교과서 취지를 살릴 만한 문제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국어와 수학 교과서도 난이도 변화가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서울의 한 고교 국어교사는 "국어교과서가 가장 안 변했을 것"이라면서 "국어Ⅰ과 국어Ⅱ로 나뉘어 있던 것이 한 권으로 통합되면서 분량이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국어수업 프로젝트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활동이 교과서에 포함된 것을 두고는 "취지는 좋지만,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교에서 입시와 직접 관련 없는 독서활동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교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학교과서 난이도는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면서 "다만 단순한 계산보다 개념과 원리를 가지고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를 푸는 식으로 방식이 변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전반적으로 토론과 토의, 과제탐구 등 학생 참여활동을 많이 유도했다"면서 "교사들이 학습을 이끄는 일종의 리더 역할을 하지 못하고 기존 방식대로 고리타분하게 가르친다면 새 교과서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ylee2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9 18: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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