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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산불 나면 5개 권역별로 장비 '총동원'

수락산 산불 반면교사…스프링클러 설치하고 전문 인력·장비 보강
올해 6월 서울 수락산 산불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올해 6월 서울 수락산 산불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가 앞으로 시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대형 산불 발생 시 권역별로 장비를 '총동원'해 조기 진압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러한 대응체계 구축과 장비 현대화, 인원 보강 등을 골자로 한 '산불 진압 대책' 개선안을 마련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 1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는 5부 능선에서 일어난 화재로 축구장 5.5배 면적에 해당하는 3만9천600㎡가 타버린 바 있다. 당시 소방 당국은 물론, 자치구·경찰·군부대 등 인력 2천300여 명이 동원됐지만, 사람 수보다 장비가 부족해 진화 초기 애를 먹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밤중에 장비 업체로부터 랜턴, 마스크, 장갑 수천 개를 구입해 현장에 투입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는 이에 따라 시내를 서북·동북·중부·서남·동남 등 5개 권역으로 나눈 뒤 대형 산불이 나면 같은 권역에 속한 자치구가 장비를 신속히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등짐펌프, 삽, 갈퀴, 진화 차량 등 산불 진화장비는 자치구별로 관리하고 있다"며 "대형 산불이 났을 때 피해를 줄이려면 인력과 장비를 한 번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같은 권역의 자치구로부터 재빨리 지원받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한 시내 25개 자치구를 합쳐 약 80명 수준인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를 130명 정도로 늘리고, 산불 전문 소방대원인 산림청 소속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협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산불 조기 진화에 꼭 필요한 장비와 기계도 대폭 확충한다.

시는 관악산 등지에 일종의 스프링클러인 '산불소화시설' 3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별도로 조성된 저수조로부터 펌프를 통해 공급받은 물을 분사해 불을 끈다.

등짐펌프를 매고 진화 작업 중인 자치구 직원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등짐펌프를 매고 진화 작업 중인 자치구 직원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또 내년에는 진화장비의 일종인 '산불진화 기계화시스템'을 이루는 펌프·호스·분배기 등의 부품 가운데 낡은 것은 교체하고, 모자란 장비는 새로 보강한다.

산불진화 기계화시스템이란 양수기에서 퍼온 물을 호스로 연결해 산으로 끌어올려 물을 뿌리는 장비로, 수백m까지 연결할 수 있어 산불 진압에 큰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별로 큰 산이 있는 곳이 있고, 아예 산이 별로 없는 곳이 있어서 각 특성에 맞게 지원할 것"이라며 "고장 난 장비는 고치고 아예 장비가 없는 자치구에는 새로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 밖에도 등짐펌프와 마스크 같은 기본 진화장비를 확충하고, 노후한 CCTV는 새것으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산불 대응체계 개선·강화 대책을 올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인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ts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20 08: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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