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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9차 당대회서 정치국원 대거 물갈이…"25명 중 15명 예상"(종합)

홍콩 명보 보도…시진핑 측근 '시자쥔'-공청단 다툼 불가피


홍콩 명보 보도…시진핑 측근 '시자쥔'-공청단 다툼 불가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당 핵심 지도부인 정치국원들이 대거 물갈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홍콩 명보가 19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은 올해 전국대표대회 대위원으로 2천300여명을 선출했으며, 이들이 중앙후보위원 170여명·중앙위원 200여명을 뽑고, 여기에서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소속 25명이 정해진다. 아울러 이들 정치국원 중에서 상무위원 7인이 정해져 중국의 집단지도체제가 형성된다.

명보에 따르면 기존 정치국원 25명 중 11명은 '7상8하'(七上八下·당 대회 시점에 만 68세 이상이면 지도부가 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퇴임한다.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서기는 이미 비리 혐의로 낙마했다.

여기에 더해 리위안차오(李源潮) 국가 부주석, 장춘셴(張春賢) 당 건설공작영도소조 부조장, 류치바오(劉奇보<艸머리 아래 保>) 당 중앙선전부장 등 3명의 낙마가 예상된다고 명보는 전했다.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이면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권력 기반이었던 장쑤방(江蘇幇) 계열로도 분류되는 리위안차오 부주석은 최근 장쑤방 출신이 잇따라 비리 혐의 조사를 받으면서 그 지위가 위태로워졌다.

장춘셴은 신장(新疆)웨이우얼자치구 당 서기 시절 지도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반대하는 세력과 연계됐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이미 한직인 건설공작영도소조 부조장으로 밀려난 상태다.

낙마설이 수차례 돌았던 류치바오 중앙선전부장은 당의 선전공작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 3명이 낙마할 경우 25명의 정치국원 중 정년 퇴임자 11명 및 쑨정차이와 함께 최소 15명이 바뀌게 된다.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쑨춘란(孫春蘭) 중앙통일전선부장은 유임이 예상된다.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서기, 리훙중(李鴻忠) 톈진(天津)시 서기, 천취안궈(陳全國) 신장자치구 서기 등은 그들이 맡은 직위에 비춰 정치국원 진입이 확실하다고 명보는 전했다.

中, 시진핑 독주속 후계자로 천민얼 부상(CG)
中, 시진핑 독주속 후계자로 천민얼 부상(CG)[연합뉴스TV 제공]

명보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공청단 계열과, 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를 뜻하는 '시자쥔'(習家軍)이 정치국 내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 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2012년 18차 당 대회 때는 공청단 계열이 정치국을 완전히 장악하려고 했으나, 장쩌민 전 주석의 기반인 상하이방(上海幇)의 저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정치평론가 장리판(章立凡)은 19차 당 대회에서 시 주석의 권력 강화를 예상하면서도 "시자쥔의 자격과 경력이 아직 부족해 공청단을 정치국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무위원 후보군인 정치국원이 되기 위해서는 국무원 부총리, 당 중앙조직 부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베이징·상하이·충칭·톈진 등 4대 직할시 당 서기, 주요 성(省) 당 서기 수준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시자쥔이 시 주석의 전격적인 지원 아래 고속 승진을 거듭했지만, 상무위원이 되려면 아직 경력이 부족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국원 중 왕양(汪洋) 부총리,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 서기,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당 서기,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처 주임,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 등이 모두 공청단 배경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공청단의 세력은 막강하다.

이에 시 주석이 일단 19차 당 대회에서 시자쥔을 정치국원 후보군인 중앙위원으로 대거 입성시킨 후, 시간을 두고 공청단을 몰아내고 시자쥔을 주요 요직에 앉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명보는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당 서기가 19차 당 대회의 최대 '다크호스'라면서, 후진타오 전 주석, 시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등의 예를 들어 그가 상무위원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짱(西藏)자치구 당 서기였던 후진타오, 상하이 당 서기였던 시진핑, 랴오닝(遼寧)성 당 서기였던 리커창 모두 중앙위원에서 상무위원으로 도약했다.

심지어 상하이 당 서기였던 주룽지는 중앙후보위원에서 두 단계 뛰어올라 상무위원으로 진입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ssah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9 16: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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