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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중매' 열올리는 中공산당… 지침 마련해 데이트 행사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독신남녀들이 '블라인드 데이트' 행사에 내몰리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당간부를 양성하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사회 조화와 안정을 위해 독신남녀가 빨리 파트너를 찾도록 도우라고 지시한 때문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문명화되고 건강하며 이성적인 사랑과 결혼의 개념이 사회주의 핵심가치와 결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공청단 저장(浙江)성 위원회는 지난 6월 결혼중매를 위한 전담부서를 만들어 대규모 블라인드 데이트 행사를 열어 5천여명의 독신남녀를 끌어모았다.

공청단은 물론 공회(노조)나 부녀연합회도 적극적으로 중매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장쑤(江蘇)성 부녀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가족이 사회의 기본단위이며 가족이 없으면 열심히 일할 동기를 잃어버릴 것"이라면서 "독신자들이 너무 많아지면 사회적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국영기업들은 직원들이 블라인드 데이트 행사에 나간다고 하면 휴가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대규모의 조직적인 블라인드 데이트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않다.

익명의 한 네티즌은 공회(노조)에서 자주 전화를 걸어 일보다 결혼이 중요하며 어차피 여성은 결혼하게 돼있다는 말을 늘어놔 결국 전화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네티즌은 중국 기업들이 블라인드 데이트 행사를 자주 개최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서로을 알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고 남자들이 대부분 여자보다 어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공청단은 지난 4월 '중장기청년발전계획'을 발표, 청년들이 올바른 결혼과 연애관을 수립하도록 돕고 이들이 마음에 드는 반려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공청단이 이런 계획을 발표한 것은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은퇴 후 연금부족은 물론 성폭력, 여성과 어린이 납치 등 중국 사회에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결혼적령기에 이른 싱글 수는 1억명에 이르고 있다.

중 저장성의 블라인드 데이트 행사 [CFP]
중 저장성의 블라인드 데이트 행사 [CFP]

jb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9 11: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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