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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위기로 흔들리는 브라질 좌파…2018년 대선 앞두고 파열음

좌파 정당들 자체 후보 내려는 움직임…노동자당, 룰라 2차 캐러밴 준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좌파 진영이 2018년 대선을 앞두고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좌파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끈끈한 결속력을 유지해온 좌파 진영은 룰라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자 각자 살 길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노동자당과 오랜 기간 공조관계를 맺어온 브라질공산당(PCdoB) 지도부는 2018년 대선에서 자체 후보를 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공산당은 늦어도 오는 11월 중에는 적절한 인사를 찾아 대선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대표도 최근 룰라와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자체 후보를 내면 룰라의 대선 출마는 더욱 어려워진다.

8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20일간 북동부 지역 25개 도시를 찾아가는 총 4천㎞에 달하는 캐러밴을 진행한 룰라가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8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20일간 북동부 지역 25개 도시를 찾아가는 총 4천㎞에 달하는 캐러밴을 진행한 룰라가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좌파 진영은 룰라가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대선 출마가 좌절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동자당 정권에서 수석장관과 재무장관을 지낸 안토니우 팔로시가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을 통해 룰라에 불리한 증언을 하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팔로시 전 장관은 최근 부패수사를 전담하는 세르지우 모루 연방 1심 판사에게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와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관련 부패 스캔들에서 룰라가 핵심 인물이라고 증언했다.

노동자당은 룰라가 남동부 주요 도시를 찾아가 지지자들을 만나는 캐러밴을 준비하는 등 룰라의 대선 출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룰라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일간 북동부 지역 9개 주 25개 도시를 찾아가는 총 4천㎞에 달하는 캐러밴을 진행하면서 "노동자당과 당원들이 대선 후보로 결정하면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노동자당 내부에서는 룰라 없이 2018년 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페르난두 아다지 전 상파울루 시장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8년 대선 투표일은 10월 7일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린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9 06: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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