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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치 종주도시 맞나' 김치 생산량 전국 1.05%에 불과

송고시간2017-09-18 11:45

주경님 시의원 "김치 관광상품보다 산업화에 더 힘써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김치 종주도시를 자부하는 광주광역시의 초라한 김치산업의 지표들이 시의회에서 지적됐다.

생산 중단된 김치 가공공장과 함께 최근 열렸던 광주세계김치축제도 시의 홍보와는 다르게 엉망으로 치러졌다는 질타도 이어졌다.

광주시의회 주경님(서구4)의원은 18일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광주 김치산업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주 의원은 "지난해 전국 김치생산량은 49만3천575t인데 광주는 5천200t으로 1.05%에 그쳤다"며 "전국 17개 시도 중 13번째에 불과해 광주 김치 산업은 허울뿐인 껍데기 산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광주 김치의 세계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수출량도 타 시도보다 형편없이 낮았다.

광주 김치 수출은 2014년 18t 1억5천200만원, 2015년 25t 2억2천200만원, 2016년 12t 6천300만 원이다.

수출실적이 전혀 없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공동 14위로 겨우 꼴찌를 면했다.

반면 지난해 광주의 김치 수입량은 267t으로 수출량의 20배를 넘고 전국 평균의 2배를 뛰어넘었다.

광주 김치타운 지하에 있는 김치 가공공장의 생산시설 가동이 장기간 중단됐고, 김치축제가 열렸던 기간에도 김치타운 진출입로는 불법 주정차와 무단방치차량으로 가득 차있는 점도 지적됐다.

주경림 광주시의원
주경림 광주시의원

주 의원은 "축제 둘째날 현장을 가봤는데 세계축제라는 행사에 외국인 한 명 볼 수 없었고 불법 주정차 된 차만 잔뜩 도로를 메우고 있었다"며 "도대체 이런 행사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광주 김치는 관광자원화나 음식축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김치 산업화"라며 "신규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크고 지역 농민들의 삶과도 직결되는 만큼 반드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윤장현 시장은 김치산업 판로 확대, 지역업체 마케팅 지원, 김치공장 노후시설 교체, 6차산업을 김치산업과 결합한 부가가치 창출 등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윤 시장은 "전국 김치업체가 수도권지역에 37%나 집중돼 있는 데 반해 우리 지역은 소규모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라며 "김치는 광주라는 김치 종주 도시로서 자부심을 놓치지 않고 소중한 자산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에 열린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5일에 열린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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