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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등하굣길'…광주·전남 보행로 없는 초등학교 97곳

최근 5년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315건…사망 2명·부상 234명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전남 초등학교 10곳 중 2곳은 보행로가 없어 어린이들이 등하굣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보행로 미설치 초등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초등학교 575곳 중 97곳(16.9%)가 보행로가 없었다.

보행로에 노란카펫을 설치하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보행로에 노란카펫을 설치하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 초등학교 6천52곳 중 보행로가 없는 초등학교는 30%인 1천818곳으로 523km에 달했다.

이 중 광주는 초등학교 156곳 중 12곳 1.8km 구간이, 전남은 419곳 중 85곳 20.6km 구간이 보행로가 없다.

보행로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초등학교 주변 등에 지정된 어린이 안전구역 내 교통사고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광주·전남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16건으로, 2명이 숨지고 234명이 다쳤다.

전국적으로는 총 2천482건이 발생, 32명이 사망하고 2천587명이 부상했다.

주 5일 등교를 기준으로 볼 때 매일 등하굣길에 6.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8명이 숨지거나 다친 셈이다.

행안부는 초등학교에 보도를 설치하는 데 총 348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정부 예산안에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감액된 110억원만 반영됐다.

황 의원은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7 12: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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