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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올림픽 '문화외교'로 한국 매력 전한다

송고시간2017-09-18 06:22

외교부, 올림픽 대회 지원단 구성…조현 제2차관 단장으로

공감형 문화외교·국민참여 공공외교 추진

지난 8월 헝가리에서 열린 '문화교류 활성화' 간담회
지난 8월 헝가리에서 열린 '문화교류 활성화'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의 매력을 국제사회에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교부는 문화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올림픽을 적극 홍보해나가는 한편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보여주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무엇보다 소프트 파워를 활용한 공감형 문화외교, 국민의 외교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공공외교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박은하 공공외교대사를 반장으로 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지원을 위한 협의체(TF)를 일찌감치 구성하고 관련 활동을 펼쳐왔다. 이 협의체는 최근 지원단으로 격상·재편됐으며, 조현 외교부 제2차관이 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외교부의 평창 올핌픽 관련 정책은 크게 본부·재외공관을 통한 국내외 올림픽 홍보와 외국 주요 인사 의전 지원 등 제반 행정 지원으로 나뉜다.

평창조직위와 MOU 체결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평창조직위와 MOU 체결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일단 지금은 문화외교를 통한 홍보에 집중하는 단계다. 외교부 본부와 전세계 182개 재외공관의 각종 사업을 통해 올림픽은 물론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예를 들면 다양한 특기를 가진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년 공공외교단'이 지난달 동계스포츠 강국들인 비셰그라드 4개국(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을 방문해 문화 외교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청년 공공외교단은 체코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한복과 아리랑을 주제로 플래시몹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올림픽 기념 티셔츠와 한복을 입고 프라하 시내를 돌며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

지난 5월 나이지리아에서는 평창 올림픽을 주제로 현지 공관 중심의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열렸고, 같은달 김형진 주 벨기에유럽연합 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브뤼셀 마라톤 대회에 올림픽 티셔츠를 입고 참가해 공공외교 활동을 펼쳤다.

올림픽을 계기로 해외 손님들을 초대하는 행사도 마련되고 있다.

지난 6월 기자·PD·파워블로거 등 해외 미디어분야 전문가 21명을 비롯한 '차세대 아시아 문화리더 캠프' 참석자들이 평창의 주요 경기 시설과 강릉 오죽헌·선교장 등 대표적 문화 유산을 견학했다.

'한·몽 미래지향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방한한 몽골 의회 보좌관 15명도 강원도를 방문해 올림픽 준비 상황을 살폈다.

외교부는 이런 사업들이 참가자들에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앞으로 해당 국가와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올림픽, 스포츠는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마음을 열고 소통하기에 좋은 사안"이라며 "평창 올림픽을 알려나가는 과정에서 한국의 매력을 더욱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패럴림픽 대회 지원에도 외교부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인권·인도주의 외교 차원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강경화 장관은 평창조직위와의 업무협약 체결 당시 "우리나라는 인권·인도주의 원칙의 지원국으로서 패럴림픽 대회를 올림픽과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외교는 앞으로 올림픽과 연계된 문화외교 행사를 지속 추진하고, 전세계 재외공관이나 본부 인사의 해당국 방문 기회를 활용해 관심을 제고할 방침이다. 특히 올림픽 기간 각국 정상급 인사들의 방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채택될 전망인 '올림픽 휴전 결의안'도 올림픽 외교에 있어서 중요한 일정이다. 유엔 총회는 1993년 이래 올림픽을 앞두고 대회 기간 모든 국가들이 휴전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왔다.

정례적 성격의 절차이지만,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외교적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박은하 공공외교대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에 감동을 주고 한국의 매력을 발산하는 공감 올림픽이 되도록 공공외교 차원에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문화외교국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외교부 문화외교국 페이스북 페이지 캡쳐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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