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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문가 "北미사일 발사, 유엔 새 제재결의에 대한 반발"

"미국 지나치게 자극 않으려 사거리 고려…북미 협상 요구할 듯"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의 북한 전문가들은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핵실험 이후 강력한 제재결의를 채택한 데 대한 반발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닌 중거리탄도미사일을 태평양 쪽으로 발사한 것은 미국령 괌을 사거리에 뒀음을 강조하면서도 미국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분석했다.

시카타 도시유키(志方俊之) 데이쿄(帝京)대 명예교수는 요미우리신문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배경을 "유엔 안보리의 추가제재 결의에 대한 반발을 드러내고,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자위대 간부 출신인 그는 "앞으로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주도해 대도시에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규모 훈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상자위대 장군 출신인 가네다 히데아키(金田秀昭) 오카자키(岡崎)연구소 이사는 "지난달 2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미국령 괌에 도달할 거리까지 날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괌이 사거리에 들어있음을 재차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사거리가 더 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소자키 아쓰히토(磯崎敦仁) 게이오(慶應)대 준교수(부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북한은 제재의 강약에 무관하게 압력에는 굴하지 않는다"며 "11일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안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제외됐음에도, 제재결의를 구실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이번이나 다음번으로 (미사일 발사를) 일단락을 지을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 (핵실험 성공으로 자신들이) 미국과 대등한 지위에 도달했다면서 무조건 협상 개시를 요구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톱기사로 전하는 일본 신문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톱기사로 전하는 일본 신문(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주요 신문이 15일 북한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상공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한 소식을 석간 톱기사로 전하고 있다. 2017.9.15 choinal@yna.co.kr

choina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5 16: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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