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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번즈 "바가지 안타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

좌타자 피안타율 0.316→0.277로 떨어뜨린 '수비 요정'
번즈 '롯데의 자존심'
번즈 '롯데의 자존심'(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2회말 2사 롯데 번즈가 1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17.9.14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는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316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최하위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괄목할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의 올 시즌 좌타자 피안타율은 0.277로 지난 시즌과 비교해 4푼 가까이 떨어졌다. 리그 전체에서도 3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롯데는 올해 좌타자들을 꼼짝 못 하게 할 만한 좌완 투수를 보강한 것도 아니다. 한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2루수의 수비력이다.

롯데는 올 시즌 내야 수비 강화를 위해 외국인 야수로 앤디 번즈(27)를 선택했다.

번즈는 공격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수비력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내야 안타성 타구는 물론 수비 시프트로 인해 내야를 빠져나갈 법한 타구들도 모조리 잡아낸다.

부산 MBC 최효석 해설위원은 "각 팀의 중심 타선에 좌타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2루수 번즈의 가치는 걸출한 유격수 그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내야 수비가 탄탄하니 투수들이 편하게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다"며 "특히 번즈가 2루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번즈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번즈는 수비 범위가 굉장히 넓다. 땅볼 타구는 물론 중견수와 우익수 앞까지도 타구를 쫓아갈 정도다.

때로는 의욕 과다로 인해 외야수의 수비 범위까지 들어가 충돌 직전의 아찔한 상황을 맞을 때도 있지만 시행착오는 점점 줄어들었다.

최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번즈는 이에 대해 "내 쪽으로 오는 타구는 모두 다 잡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장에 나선다"고 말했다.

그는 외야수의 수비 범위까지 뛰어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바가지 안타가 세상에서 제일 싫다"고 웃으며 말했다.

번즈는 "그런 빗맞은 타구는 무조건 잡으려고 한다"며 "외야수가 콜을 하면 비켜주긴 하는데, 웬만하면 그런 바가지 안타는 다 잡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타율 0.286에 14홈런 49타점을 기록 중인 번즈는 전반기 때만 해도 타석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흥분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큰 소리로 자신을 자책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타석에서 여유도 생겼고, 그래서인지 점점 타격감도 살아나고 있다.

그는 "전반기 때는 중요한 상황에서 내가 해내겠다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인지 흥분하는 때도 많았다"며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팀에는 이대호, 강민호 등 좋은 타자들이 많은데 나는 내 역할만 잘해도 팀이 잘 돌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좀 더 편하게 타석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번즈는 장타를 쳤을 때 보여주는 특유의 세리모니에 대해서는 "특별한 뜻은 없다. 스테이크에 소금을 뿌리는 동작을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라며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인데, 팬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롯데 2루수 번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 2루수 번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5 11: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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