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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운동 출정식…1만명 집결

자치정부 수반 등 분리독립 찬성파 내달 1일 주민투표 앞두고 공식 캠페인 개시
스페인 정부 "주민투표 관련 행위 모두 불법" 경고…출정식은 충돌없이 진행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 찬성파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주민투표의 승리를 다짐하며 출정식을 열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 등은 14일 저녁 8시(현지시간) 항구도시 타라고나의 실내 투우경기장에서 지지자 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분리독립 캠페인 개시를 선포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자치의회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정식에서 분리독립 찬성파는 주민들에게 오는 10월 1일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반드시 스페인으로부터의 카탈루냐를 독립시키겠다면서 전의를 다졌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이날 출정식에서 중앙정부가 헌법 위반이자 불복종 행위로 규정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지자들은 카탈루냐 독립기 '에스텔라다'를 몸에 두르거나 손에 들고나와 흔들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고, "반드시 투표하겠다" 등의 구호를 연호했다.

앞서 11일 카탈루냐의 중심도시 바르셀로나에서는 분리독립 지지 집회에 100만 명의 시민이 참가한 바 있다.

스페인 법원이 최근 비슷한 성격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수도 마드리드 집회를 불허함에 따라 중앙정부가 이번 출정식도 경찰력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출정식이 열렸다. 지지자들과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중앙정부가 일단 이날 행사가 열리도록 암묵적으로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회의적이었던 바르셀로나(市) 측은 주민투표에 동참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해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힘을 더했다.

자치정부는 총 6천300여 투표소에서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진행키로 하고, 무작위로 선정한 지역민 5만5천 명에게 투표 진행요원으로 참석해달라는 서한을 이날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투표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경찰은 최근 카탈루냐 지방의 한 신문사를 급습해 주민투표 관련 자료가 있는지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법원이 주민투표 관련 내용이 게시된 웹사이트의 폐쇄를 명령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측의 주민투표 강행을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면서 자치정부 지도부와 시민들을 상대로 압박과 설득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푸지데몬 자치정부 수반을 비롯한 지방의원들에 대한 기소 준비에 착수한 데 이어 주민투표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자치단체장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상태다.

앞서 14일 하원 대정부 질의에서 카탈루냐 시민들을 향해 불법 주민투표에 참여하지 말라고 호소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직접 카탈루냐의 중심도시 바르셀로나로 날아가 시민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yongl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5 04: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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