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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서울 화재출동 58% 증가…건조한 날씨 탓

서울 119구급대 61초마다 출동…96초에 1명씩 구조
지난 7월 18일 오전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7.7.18 [서울 은평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지난 7월 18일 오전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상가건물 2층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7.7.18 [서울 은평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화재출동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이 적었던 데다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화재 발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재난분석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재출동은 2만3천632건으로 작년 상반기(1만4천988건)보다 57.7% 늘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2.6%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원인(18.9%), 기계적 원인(15.8%)이 뒤를 이었다.

119구조대의 구조출동은 7만5천20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다. 하루 평균 416건 출동한 꼴이다.

화재현장 구조출동이 8천644건으로 18.8%, 교통사고현장 출동은 906건으로 33.5% 늘었다. 반면 자연재해로 인한 출동은 44.4% 줄어든 853건이었다.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상반기 강수량이 예년의 49% 수준에 그쳤다"며 "건조한 날씨로 화재는 증가한 반면 침수 피해 등 자연재해는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119구급대는 올 상반기 61초마다 출동해 96초마다 1명씩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5만7천528건 출동해 16만3천363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출동 건수가 2.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이송 환자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또 급성·만성 질병에 따른 구급 이송 비율이 전체의 64%였다.

고령화에 따른 노년 인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9생활안전대는 벌집, 동물구조 등을 위해 상반기 2만8천850번 출동했다. 하루 평균 12.3건꼴이다. 작년 동기 대비 출동 건수가 8.4% 증가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산악사고의 30%가 가을철(9∼11월)에 몰려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부장은 "북한산 등 서울 주변 산들이 바위산이고, 등산로 주변이 험난하기 때문에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달라"며 "특히 체력이 소진되는 하산 때 주의를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산행 중 사고를 당한다면 주변의 위치 표지판을 이용해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산악사고 발생 장소는 북한산이 1천374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봉산(887건), 관악산(633건), 수락산(503건), 불암산(140건) 순서였다.

cho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4 11: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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