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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러시스템서 배제"등 美압박에 환구시보 "매우 미국스럽다"

당대회 앞둔 中, 가급적 안정적 미중관계 의도…'저강도 대응'
트럼프 방중에 기대감 제기…"핵심 의제는 북한·미중 무역"


당대회 앞둔 中, 가급적 안정적 미중관계 의도…'저강도 대응'
트럼프 방중에 기대감 제기…"핵심 의제는 북한·미중 무역"

美-中 새 대북제재안 '타협'…초강경 압박엔 '못 미쳐'(CG)
美-中 새 대북제재안 '타협'…초강경 압박엔 '못 미쳐'(CG)[연합뉴스TV 제공]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가 본격 이행되기도 전에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독자제재 카드를 꺼내들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면서도 저강도 대응을 하고 있어 보인다.

과거 유엔 제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중국이 '고무줄 제재' 이행을 할까봐 재무 장관이 중국의 달러시스템 배제 가능성을 언급했는 가하면 미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중국 대형은행 12곳을 제재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데 중국이 나름대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기색이 역력하다.

1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미국의 독자제재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는 사설을 실은 반면 그 이외의 매체들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은 데서도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짚을 것은 짚되 저강도 대응한다는 기조가 엿보인다.

중국은 다음 달 18일로 예정된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를 앞두고, 가능하면 안정적인 미중관계를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이런 제스처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럼에도 이날 환구시보를 통한 중국의 대미 메시지는 강렬했다.

이 신문은 구체적으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 장관의 "유엔 제재를 따르지 않으면 중국을 달러시스템에서 배제하겠다"는 발언을 거론하면서 "안보리에서 방금 새 대북 제재가 통과된 상황에서 미국 측이 독자 제재의 방망이를 또 휘두르는 행위는 '매우 미국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에 앞서 미국은 이런 복잡한 메시지를 많이 보낼 것"이라면서 "미국은 자기 방식대로 미중 외교를 하고 있는데 미국의 이런 꼼수는 중국 측이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갈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기 어려우므로 중국은 미국과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싸우면서 큰 방향이 대체로 명확한 양국 관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도 11일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를 의식한 듯 "중국 측은 안보리를 벗어난 일방적인 제재를 반대한다"면서 "특히 다른 국가가 자국법을 근거로 중국 기업과 개인에 관할을 확대 적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한중일 순방 추진(PG)
트럼프, 한중일 순방 추진(PG)[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사진 AP

이런 가운데 중국은 올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양국 현안에 대한 가닥잡기가 이뤄져 미중관계가 완화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어 보인다.

환구시보는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12일 워싱턴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중을 논의했다고 확인하고 "이는 미중간 상호 존중 관계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1월 트럼프-시진핑 회담에선 북한과 무역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그다지 밝지는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4월 미국 마라라고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처럼 11월 트럼프 방중에서도 주요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대북 및 무역 문제가 트럼프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양보하길 원하겠지만 중국은 이들 문제에 대해 양보할 여지가 제한돼있다"고 분석했다.

타오원자오(陶文釗)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은 북한이 한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제재를 강화해서 북핵 문제를 풀자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4 11: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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