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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노인, 태블릿PC로 혼자 훈련하니 기억력 향상"

분당서울대병원, 경도 인지장애 환자 상대 연구논문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한지원·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태블릿PC 인지훈련 프로그램(Ubiquitous Spaced Retrieval based Memory Advancement and Rehabilitation Training·이하 USMART)을 활용해 대조군 실험을 진행한 결과, 경도 인지장애 환자의 기억력이 호전됨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도 인지장애는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다소 저하된 상태를 뜻한다. 과거 자주 쓰던 단어를 잊어버려 구사하지 못하거나, 건망증이 심각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진은 경도 인지장애 환자 50명을 25명씩 두 그룹으로 구분했다. A 그룹 환자는 주 2회 4시간씩, 총 4주간 USMART 훈련을 받았고, B 그룹 환자는 평소대로 생활했다.

USMART 훈련에는 시간차를 두고 학습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회상 훈련 등이 포함됐다.

4주 후 연구진이 치매 검진 도구인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로 훈련 참여자들의 인지기능을 평가하니 A 그룹은 점수가 약 0.9점 증가했지만, B 그룹은 오히려 0.1점 감소했다.

'단어목록회상검사'(WLRT)에서도 A 그룹은 프로그램 실시 전보다 점수가 24% 상승했지만, B 그룹은 7% 상승에 그쳤다.

보건복지부가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경도 인지장애 환자 수는 165만여 명이다. 노인 10명 중 4명이 이에 해당한다.

경도 인지장애를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기억력 감퇴로 여겨 방치하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면 치매로 발전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지원 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노년층임에도 불구하고 태블릿PC를 통한 훈련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스로 훈련을 할 수 있었다"며 "인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 인력과 센터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 USMART 훈련은 환자 혼자 실시할 수 있는 치료법이므로 활용도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한 '질환 극복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와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 최근호에 실렸다.

인지훈련 프로그램 'USMART' 실행 화면
인지훈련 프로그램 'USMART' 실행 화면[분당서울대병원 제공=연합뉴스]

k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4 09: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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