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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법, 우리베 전 대통령 불법사찰 혐의 조사 명령

알바로 우리베 벨레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알바로 우리베 벨레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알바로 우리베 벨레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불법 정치사찰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13일(현지시간) 엘 에스펙타도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대법원은 전날 우리베 전 대통령이 옛 정보부(DAS)의 정치사찰에 연루된 혐의에 대한 조사 개시를 명령했다.

대법원은 하원 기소위원회에 우리베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예비 조사 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

하원 기소위는 법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로 진상을 조사할지를 결정한다. 보수 우파 성향의 우리베 전 대통령은 현재 야당 소속 하원 의원으로 재직중이다.

대법원은 또 법원, 인권운동가, 언론인 등에 대한 불법 도청을 지휘한 혐의로 호르헤 노게라 코테스 전 DAS 국장을 기소했다.

DAS는 우리베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2002∼2010년 판사, 언론인, 인권운동가 등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인사들을 대상으로 정치사찰을 벌였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불법사찰을 벌인 정보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자 2011년 11월 정보부를 해체했다.

앞서 법원은 같은 해 9월 노조 지도자와 좌파 인사들의 암살에 개입하고 극우 민병대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호르헤 노게라 전 DAS 국장에게 징역 25년 형을 선고했다.

다른 전 DAS 국장인 마리아 델 필라르 우르타도는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의 전화 도청을 지시한 의혹을 받다가 파나마로 망명했다.

penpia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4 03: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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