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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의 괴력투, LG의 가을희망을 되살렸다

롯데전서 절묘한 제구로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
LG 허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LG 허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각 팀의 에이스를 혼쭐냈던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의 데이비드 허프(33)에게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허프는 13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허프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3-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하고 포스트 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허프는 지난해 7월 말 교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 무대를 밟아 8위까지 처졌던 LG를 4위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허프는 지난 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두 차례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지난 시즌의 활약을 발판삼아 재계약에 성공한 허프는 그러나 올 시즌 팬과 팀의 기대를 저버렸다.

시범경기 기간 무릎 부상으로 5월 중순에야 팀에 합류한 허프는 6월에만 3승을 거뒀다. 하지만 7월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허프가 자리를 비운 사이 LG는 고전했다.

시즌 초반 상위권을 달리던 LG는 중위권으로 내려갔고, 급기야 가을야구 막차 티켓 한 장을 놓고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을 벌이는 처지로 전락했다.

하지만 허프는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돌아와 자신의 역할을 다해냈다.

1∼2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허프는 3회 초 선두타자 앤디 번즈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빗맞은 타구가 번즈의 과감한 주루와 결합하면서 나온 결과물일 뿐이었다.

허프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신본기, 전준우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 초에는 안타 2개와 좌익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허프는 무사 2루에서 이대호, 강민호, 박헌도를 연속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 초 2사 1, 2루에서 대타 정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정훈은 몸쪽 공을 공략하기 위해 오픈 스탠스를 취했다. 그러자 허프는 바깥쪽 깊숙한 코스에 연달아 공을 뿌려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허프가 다시 몸쪽으로 의표를 찌르자 정훈은 엉거주춤한 스윙으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허프의 이날 투구는 상하로는 인색하되 좌우로는 후한 김준희 구심의 스트라이크존과 결합해 상승 작용을 일으켰다.

허프는 바깥쪽과 몸쪽을 폭넓게 활용하는 절묘한 제구력으로 삼진을 8개 뽑아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0㎞였다. 평균자책점도 2.73에서 2.54까지 낮아졌다.

허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컨디션이 좋았고, 경기 전 준비한 대로 잘 되어 모든 것이 좋았다. 빠른 공도 잘 들어갔고, 특히 커터의 제구나 움직임이 좋았다. 롯데 타자들이 몸쪽 공을 많이 노리는 것 같아 포수 유강남의 리드대로 바깥쪽 승부를 많이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3 21: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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