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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찰떡공조 中·러도 첩보전…中에 기밀넘긴 러 요원 20년형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각종 국제현안 공조속에서도 서로 내밀하게 첩보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명보(明報)는 러시아 자바이칼 지방법원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고위인사에 대해 중국에 기밀정보를 넘긴 혐의로 2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자바이칼은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만주리에 맞붙은 러시아 지역이다.

옛 소련 국가정보위원회(KGB) 후신인 FSB의 첩보요원을 지낸 이 고위인사는 자신의 친구와 함께 국가반역죄를 적용받았다.

러시아 보안당국은 이 인사가 USB로 중국 국가안전부의 지령을 받아 기밀정보를 다시 USB에 담아 친구를 통해 중국 측에 넘기려 했다고 전했다. 중국측에서 받는 대가는 175만 루블(3천400만원)이었다.

국가기밀과 관련된 사건이어서 재판은 비공개 심리로 진행됐고 피고들의 이름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 인사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FSB 시베리아 담당 고위직을 지냈고 고급 기밀에 접근할 권한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FSB의 모든 실행계획에 대한 보고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과거 러시아 과학자들이 중국에 포섭돼 간첩으로 활동한 적은 있었지만 이런 FSB 고위직의 간첩 활동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이번 재판은 왕양(汪洋) 중국 부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하는 도중 열렸다. 러시아 매체들도 이번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 명보는 덧붙였다.

중국과 러시아의 이런 첩보전 사실은 양국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도발과 핵실험에 대한 미국의 대북 강경제재에 맞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에 긴밀한 공조를 하는 가운데 공개돼 주목된다.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연합뉴스TV 제공]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연합뉴스TV 제공]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3 14: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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