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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미디어] 獨미디어기업, 은행·항공사와 협력해 독자데이터 수집

송고시간2017-09-13 07:00

디 벨트(Die Welt) 신문
디 벨트(Die Welt) 신문

촬영 한운희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해외 언론사들이 구글, 페이스북의 뉴스 독점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가운데 독일 미디어 기업이 은행, 보험, 항공사 등과 협력해 독자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한국신문협회와 미국 미디어 전문매체 디지데이에 따르면 빌트, 디벨트 등 다수의 독일 유력 매체를 보유하고 있는 악셀 스프링거는 자동차 제조사 다임러, 알리안츠 보험사, 도이치 은행과 제휴 중이며 최근에는 루프트한자 항공사, 도이치텔레콤 등과 추가로 제휴 서명을 했다.

악셀 스프링거가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를 맺은 이유는 자사 사이트에 가입한 독자에게 통합 로그인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통합 로그인 시스템 사용 독자는 제휴 사이트 중 한 곳에서 계정을 만들면 다른 사이트에서 번거로운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로그인을 할 수 있다. 일종의 로그인 '마스터키'를 갖게 되는 셈이다.

악셀 스프링거와 제휴사들은 통합 로그인 시스템 이외에도 개인 데이터를 등록하고 이를 인증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페리메(Verime)를 공동으로 구축 중이다.

현재 페리메에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3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페리메에 속한 미디어 기업은 현재 악셀 스프링거가 유일하지만 추후 다른 미디어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도 크다. 페리메의 목표는 유럽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페리메는 유럽연합(EU)의 일반 정보 보호 규정에 따른 보안조치를 준수해 정보 공개범위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문협회는 "악셀 스프링거의 행보는 다수의 유력 기업과의 공동 플랫폼 구축을 통해 대량의 독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언론사의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사용하는 전략의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협회는 "구글과 페이스북에 해외 언론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언론사들도 디지털 플랫폼 독점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 측면에서 국내 환경에 적합한 방법으로 연합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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