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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서울 정동 일대에 '대한제국의 길' 열린다

송고시간2017-09-12 09:00

끊어진 돈의문∼소의문 구간 성곽 순성길과 연계

창덕궁 앞 돈화문로, '시민이 궁궐 가는 길'로 탈바꿈

[연합뉴스 자료 그래픽]
[연합뉴스 자료 그래픽]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대한제국 13년의 영욕이 고스란히 담긴 덕수궁 정동 일대에 내년 하반기 2.6㎞에 이르는 '대한제국의 길'이 열린다.

대한제국 시기에 들어선 각국 공사관과 근대식 교육기관 등 덕수궁·정동길을 중심으로 집중된 역사 자원을 하나로 묶는 탐방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3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안'과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한 사전 자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근대사 흔적이 남아있는 정동 일대를 거대한 역사 명소로 재생시킨다는 계획이다.

5개 코스로 짜인 '대한제국의 길'은 잊혀진 역사 명소로 탐방객의 발길을 이끄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길의 조성은 돈의문(서대문)∼소의문을 이었던 한양도성 '순성길' 회복 작업과도 연결된다.

돈의문∼소의문 구간 한양도성 성곽은 도로와 건물이 놓여 끊겨 있다. 끊어진 구간 바닥에 페인트나 동판 등으로 선을 그어 성곽을 쭉 따라 걷는 '순성길'을 복원할 계획이다.

순성길이 조성되면 내년 하반기에는 순성길과 대한제국의 길을 연계해 탐방할 수 있다.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재생계획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재생계획

[서울시 제공]

창덕궁 돈화문과 낙원상가 일대는 시대 흐름에 따라 ▲ 돈화문로(조선시대) ▲ 삼일대로(근대 전환기) ▲ 익선∼낙원(근현대) ▲ 서순라길(현대) 등 4개 길을 특화 거리로 조성한다.

조선시대 왕이 백성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던 돈화문로는 '시민이 궁궐로 가는 길'로 탈바꿈한다.

현재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안국역을 이용해 창덕궁으로 간다. 그러나 앞으로는 종로에서 돈화문로를 따라 내려가 창덕궁 입구인 돈화문 앞에 다다르게 한다는 게 목표다.

안국역 사거리에서 운현궁, 낙원상가를 거쳐 탑골공원까지 이어지는 삼일대로는 3·1 운동 기념 공간으로 만든다. 잘 드러나지 않은 역사 공간을 발굴해 3·1 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기로 했다.

돈화문로와 낙원상가 사이에 있는 익선∼낙원 지역은 궁궐 밖으로 나온 '의·식·주·락(衣食酒樂)' 문화를 재창조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종묘 서편의 서순라길은 귀금속 공예 창작거리로 만든다.

서울시는 현재 '구상안' 단계인 정동 일대 도시재생계획을 지역 협의체와 논의해 '계획안'으로 발전시키고, 계획안이 나온 낙원상가·돈화문로 일대 도시재생은 공청회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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