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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보강·계측장비 설치…"경주박물관 강진 이전보다 더 안전"

문화재 안전점검, 시설 보강, 면진 설비…"관람객 안전 최우선"
지진계측기 [경주박물관 제공=연합뉴스]
지진계측기 [경주박물관 제공=연합뉴스]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주박물관은 강진 이전보다 더 안전합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해 9월 12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뒤 문화재를 철저히 점검하고 보강 공사를 해 그 이전보다 더 안전한 박물관으로 거듭났다고 11일 밝혔다.

신라 시대 유물과 문화재를 한곳에 모은 국립경주박물관도 1년 전 지진으로 본관인 신라역사관 외부 유리창 4장이 깨지고 외벽 타일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부서졌거나 깨지지는 않았으나 일부 전시 유물이 제자리를 벗어나기도 했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다보탑은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은 등 다른 곳 문화재는 다소 피해를 봤지만, 박물관 안에는 다행히 큰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물관 측은 강진이 난 뒤 앞으로 있을 재난에 대비해 21억원을 들여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안전 조치에 나섰다.

2013년 안전진단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신라역사관은 지진 이전부터 내진보강 공사에 들어갔고 올 3월부터 월지관과 서별관, 특별전시관 3곳에 정밀진단과 내진성능 평가를 했다.

이 결과 월지관은 내진성능평가 최상위 등급인 IO(거주 가능)를 받았고 다른 두 건물도 수평압력 보강을 하면 최상위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에 따라 조만간 공사에 들어간다.

전시관 내 전체 유리면적을 조사해 안전한 접합유리를 제외한 177곳 706㎡에 0.1mm의 투명안전 필름을 부착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물관 밖에 있는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 신종 종각 내진보강도 작년 말부터 시작해 올해 초 끝냈다.

18.9t에 이르는 신종 무게를 견디기 위해 종각 4개 기둥 철판을 보강하고 상부에 기둥을 연결하는 테두리 보를 설치해 특등급 수준으로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조만간 신라역사관과 신라미술관, 월지관에 있는 중·대형 문화재 37점과 진열장 12곳에 자유진동구 방식의 면진 장치도 설치한다.

이는 두 개의 판 사이에 500∼600㎏ 하중을 견디는 공을 넣어 지진 발생 때 상부로 전달되는 힘을 흡수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진 이후 기존 재난 대응지침과 별개로 '국립경주박물관 지침'을 만들어 전체 직원을 상대로 교육하고 행동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지진 발생 때 행동요령 책자를 만들어 나눠줬다.

최근에는 전국 박물관 가운데 처음으로 박물관에 지진계측장비를 설치했다.

성덕대왕 신종 종각 보강후 모습 [경주박물관 제공=연합뉴스]
성덕대왕 신종 종각 보강후 모습 [경주박물관 제공=연합뉴스]

박물관 측은 지금까지 기상청 발표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지진 상황을 앞으로는 자체로 바로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박물관에는 1978년 개관 이후 매년 100만명 이상 찾았으나 작년에는 86만명에 그쳤다.

유병하 경주박물관장은 "관람객이 안전하고 우리 소중한 문화재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1 18: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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