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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이수 부결 격앙…"한국당 몽니·국민의당 야합, 적폐연대"

"安 존재감 위해 김이수 활용 심판받을 것" 국민의당에 '분노' 집중
여당 역할 자성론도…우원식 원내대표 거취표명에 與지도부 만류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패닉에 휩싸였다.

애초 본회의에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을 올릴 때는 간발의 차로 가결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예상보다 찬성표가 적게 나오자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표정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표가 진행되면서 점점 무거워졌다.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개표 현장에 있던 백혜련 의원 등 민주당 의원의 표정이 굳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이 부결된 후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어 지도부 및 4선 이상 중진의원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고 참석 의원 등이 전했다.

한 중진의원은 "한국당이 북핵 위기 때는 국회를 보이콧하다가 김 후보자 부결을 위해 들어온 것은 몰염치한 일"이라면서 "거기에 부화뇌동한 국민의당도 강하게 질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중진의원도 "한국당은 북한이 핵실험 할 때는 보이콧하고 김 후보자 부결에는 손뼉 치고 환호하는 게 맞느냐"면서 "김 후보자를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할 때 같이 찬성했던 국민의당 분들이 이렇게 정략적으로 하는 것이 호남정신이냐"라고 비판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국민의당이 헌정질서 정상화의 길로 안 가고 적폐세력과 함께했다"면서 "특히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위해 김 후보자를 활용한 것에 대해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서도 보수야당과 국민의당을 강력히 비판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의 몽니와 바른정당의 공조, 국민의당의 야합에 따라 오늘 인준안이 부결되고 말았다"면서 "이것은 적폐연대"라고 말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 인준안 부결은 탄핵과 정권교체에 대한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부결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는 자성론도 나왔다. 집권여당으로 1차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인 것이다.

이와 관련, 원내사령탑인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도부 및 4선 이상 중진의원 긴급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나 다른 참석 인원들이 만류하면서 거취 문제는 일단 정리됐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우 원내대표에는 다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으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문제에 잘 대응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민주당의 책임론이 내부가 아닌 외부로 향한 데는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에 따라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는 데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이 본회의에 참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국민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이게 구조적 문제지 전략적 판단이 잘못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민주당이 사전 점검시 국민의당(40명)에서 20~25명이 김 후보자에 찬성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찬성표는 이보다 더 적게 나온 것도 민주당 기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이 결국 민주당이 아닌 한국당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인식에 따라 국민의당에 '분노'가 집중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원내 부대표단회의를 개최한 뒤 상황을 점검하고 내부 전략을 점검했다. 12일 오전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상황을 공유한 뒤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與, 김이수 부결 격앙…"한국당 몽니·국민의당 야합, 적폐연대" - 1

solec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1 18: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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