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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지금"…감독-주심 언쟁 중에 '갓 블레스 아메리카'

선수 퇴장에 대해 항의하는 프라이스 감독(가운데) (AP=연합뉴스)
선수 퇴장에 대해 항의하는 프라이스 감독(가운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메이저리그(MLB) 많은 경기장에서는 7회 초가 끝나면 애국심을 고취하는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가 울려 퍼진다.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 뉴욕 메츠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는 이 때문에 굉장히 어색한 상황이 발생했다.

신시내티가 5-5 동점을 만든 7회 초였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신시내티의 스쿠터 지넷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볼이라고 생각했던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헬멧을 벗어서 땅바닥에 힘껏 내던진 것은 물론 정강이 보호대까지 옆으로 휙 던졌다.

주심 셰인 리벤스파거는 지넷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그러자 신시내티의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왔다.

프라이스 감독은 주심인 리벤스파거는 물론 심판 조장인 제리 레인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홈팀 직원은 상대팀 감독인 프라이스가 설전을 끝낼 때까지 기다려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설전이 벌어지는 중간에 미국 국가나 다름없는 '갓 블레스 아메리카'가 연주됐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언쟁은 중단됐다. 어색함과 애국심이 뒤섞인, 묘한 장면이 연출됐다.

프라이스 감독은 분노를 억누른 채 모자를 벗은 뒤 한 손을 가슴팍에 얹었고, 심판들도 역시 프라이스 감독에게서 시선을 돌려 국기 쪽을 향했다.

연주가 끝난 뒤 프라이스 감독은 심판에게 좀 더 따졌지만 처음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왔을 때의 기세는 한층 약해진 모습이었다.

프라이스 감독은 결국 퇴장당하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닷컴'은 "'갓 블레스 아메리카'가 프라이스 감독을 퇴장 위기에서 구해냈다"고 촌평했다.

프라이스 감독은 끝까지 경기에 남아서 팀이 10-5로 승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1 16: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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