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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탈을 쓴 도박…중고생 때 성인 불법도박 경험

조례제정 등 체계적 예방교육 시급


조례제정 등 체계적 예방교육 시급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강원센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강원센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청소년들이 도박을 게임이나 하나의 놀이로 치부하면서 이미 성인들이 하는 불법도박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고생을 위한 예방교육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강원센터가 최근 강릉지역 남녀 대학생 939명(평균 연령 18.9세)을 대상으로 도박문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도박 유병률이 19.0%로, 작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조사한 성인의 유병률 5.1%보다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21.6%, 여학생은 7.2%였다.

도박 참여자 중 남학생 25%가 불법 스포츠토토나 사다리 도박 같은 불법 온라인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박경험자 응답에서 최초 도박 참여시기가 중학생 때 22.5%, 고등학생 때 42.7%로 나타났다.

최초 도박 유형은 화투에서 온라인도박을 거쳐 카드 도박의 순서로 조사돼 청소년기에 이미 성인이 하는 불법도박까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중 100만원 이상 돈을 따본 응답자도 전체 응답자의 7.3%에 나타났다.

청소년 도박은 주 매개체인 스마트폰 발달과 불법도박 사이트 접근 용이, 놀이문화 부재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친구 권유로 도박에 발을 담그고 문제의식이나 죄의식 없이 친구가 하니까 나도 한다며 도박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도박 유혹에 노출되다 보니 도박을 불법이 아닌 게임이나 하나의 놀이로 치부하는 의식도 높다.

일부 학생은 부족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중고 판매 사이트를 통해 사기행각을 벌이거나 도박 게임 한판에 50만원을 건 경우도 드러났다.

그러나 중고교 예방교육은 학교 측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쉽지 않고 상담성과도 높지 않아 경상남도와 같이 조례제정 등 체계적인 예방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강원센터가 시행한 아동·청소년 예방교육은 6개 학교 1천여 명에 불과하다.

장효강 강원센터장은 "뽑기 게임으로 시작한 중고생들이 불법도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통장 거래내용이나 통신비를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도박중독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강원센터는 29일 강릉 청소년수련관에서 '게임의 탈을 쓴 도박, 청소년을 노린다'라는 주제로 청소년의 도박문제 심각성을 알리는 포럼을 개최한다.

yoo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1 13: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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