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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6.5위안선 붕괴…"强위안·弱달러 확연"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위안화 기준환율의 6.5위안선이 붕괴하면서 앞으로 위안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의 틀이 확연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가 11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5% 내린 달러당 6.4997위안으로 고시함으로써 11거래일 연속으로 위안화 절상이 단행됐다.

위안화 기준환율이 달러당 6.4위안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12일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11거래일 연속 절상도 2005년 이후 12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이에 따라 위안화에 대해 이뤄졌던 추세적인 평가절하 기간이 종료되고 본격적으로 위안화 강세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위안화 가치는 연초보다 7% 가량 오른 상태다.

덩하이칭(鄧海淸) 규슈(九州)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지표가 비교적 양호하게 유지되고 무역불균형 논란에 휩싸인 미국과 중국이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게 됨에 따라 위안화 강세는 확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미국 경기가 단계적 최고조에 이르며 유럽의 경제회복세가 견조해진 상황에서 달러화 지수는 계속 약세로 흐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리후이융(李慧勇) 선완훙위안(申万宏源) 증권 수석애널리스트도 "위안화의 추세적 절하 기간이 이미 끝났다"며 "새로운 요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달러화는 6년 절상 주기의 마지막 단계에 다다르고 위안화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의 향후 외환 정책에 모든 촉각이 쏠린다. 특히 인민은행이 달러화 매입에 나설지, 절상 속도를 늦출지 여부도 새로운 초점이 되고 있다.

당초 지난 8일 위안화 중간가격 상승폭이 예상치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단기내 6.5위안선 붕괴를 원치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으나 이날 일거에 6.5위안선을 무너뜨렸다.

중국 당국은 현재 직접적 시장개입을 기피한채 중간가격 고시를 유인책으로 삼아 위안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우하오(周浩) 독일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19차 당대회 전까지는 단기내 시장개입을 하지 않고 중간가격 고시 등을 통해 위안화 환율 조정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이 과정에서 환율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가 급격히 절상됨에 따라 외국계 수출기업도 큰 압력에 직면했다.

한 중국계 은행의 딜러는 "상당수 기업이 올해 벌어들인 돈을 한꺼번에 이번 환율 조정으로 잃고 말았다"며 "2015년 8월 외환개혁이 수입 기업을 어렵게 했다면 올해는 수출기업들이 큰 난관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발표된 중국의 달러 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7.2% 늘어난 전월치를 밑돈 수치로 위안화 강세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해석됐다.

위안화 가치 급등[EPA=연합뉴스]
위안화 가치 급등[EPA=연합뉴스]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1 12: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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