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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 초토화된 카리브해 섬나라들…관광지 파괴로 '울상'

사상 최강 허리케인 '어마'로 경제기반 무너져…'호세'로 2차피해 우려도
허리케인 '어마'가 지나간 후 건물과 나무가 무너진 생 마르탱 섬[AP=연합뉴스]
허리케인 '어마'가 지나간 후 건물과 나무가 무너진 생 마르탱 섬[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아름다운 해변과 하늘색 바닷물을 보려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카리브 해 섬나라들을 초토화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어마'는 카리브 해 섬들을 관통하면서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이 지역 경제를 파괴했다.

'어마'는 지금까지 카리브 해 도서 지역에서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관광 천국'으로 불리는 생 바르, 생 마르탱, 앵귈라, 버진 아일랜드 등은 단숨에 생지옥으로 변했다.

풍속 최고등급인 5등급까지 올라갔던 '어마'는 지난 6일 카리브 해 섬들을 직접 강타하면서 이 지역과 외부 세계의 취약했던 연결고리를 끊었다.

소규모 공항과 휴대전화 기지국이 초토화하고, 항구는 뒤집히고 망가진 배들로 가득해 필사적으로 대피하려는 관광객과 주민 수천 명이 발을 동동 굴렀다.

생 바르 공항은 폐쇄됐고 생 마르탱과 앵귈라 공항은 군대, 구조대원, 구호 단체에만 개방됐다.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생 마르탱 섬의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 일대를 찍은 항공 사진에는 아름다웠던 마호 해변 모래가 물에 휩쓸리고 공항이 심하게 파괴된 모습이 담겼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하는 생 마르탱 섬의 지방 의회 의장인 대니얼 깁스는 지역 라디오에 출연해 "섬의 95%가 파괴돼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생 마르탱 섬에는 허리케인 강타 이후 약탈과 총격이 일어나고 깨끗한 식수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섬은 5성급 리조트가 즐비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 저택이 있는 곳이다.

부유한 미국인과 유럽인들의 인기 휴가지인 생 바르 섬 곳곳에도 파손된 자동차와 보트가 널려 있고, 버진 아일랜드에서는 소방서와 경찰서를 포함해 많은 건물이 무너졌다.

핑크빛 해변으로 유명한 바뷰다 섬도 전체 건물의 90%가 파괴된 재난 지역이 됐다. 사실상 거의 모든 주민 1천500명이 지역 어부와 여행업자 등의 도움으로 형제섬 안티가로 떠났다.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전체 인구의 4분의 3인 340만 명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절반이 넘는 병원이 문을 닫았다. 이에 파산 위기에 몰린 푸에르토리코 경제는 더욱 어려워졌다.

카리브해 섬 주민들은 미국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한 어마의 뒤를 이은 후속 허리케인 '호세'의 이동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속 240㎞의 강풍을 동반해 4등급으로 성장한 호세가 어마와 비슷한 이동 경로를 밟으며 카리브 해 섬을 향해 접근하고 있어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허리케인 '어마'가 지나간 후 전력 발전기를 돌리는 푸에르토리코 주민들[AP=연합뉴스]
허리케인 '어마'가 지나간 후 전력 발전기를 돌리는 푸에르토리코 주민들[AP=연합뉴스]
[그래픽] 허리케인 '어마' 진로 예상도
[그래픽] 허리케인 '어마' 진로 예상도


ric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10 12: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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