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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괴력 엄청난 폭풍"…휴일 내각 소집해 대책회의(종합)

송고시간2017-09-10 09:31

"재산 대신할 수 있지만 목숨은 그렇지 않아. 어서 대피하라"

허리케인 어마 접근에 긴장한 미국
허리케인 어마 접근에 긴장한 미국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일인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을 소집해 미국 동남부 해상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어마'와 '호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회의에서 일레인 듀크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으로부터 허리케인 상황을 보고받고 대비책 마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어마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폭풍이다. 과거에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며 "허리케인 진행 경로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지시사항에 주의를 기울이고 경로에서 벗어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산은 대신할 수 있지만 목숨은 그렇지 않다.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재산은 걱정 말고 어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어마가 곧 상륙할 플로리다 주에서만 630만 명이 대피하는 등 미국 역사상 보기 드문 대규모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대피령을 따르지 않고 허리케인 예상 경로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

그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카리브해 일대에서 최소 25명이 숨지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미 행정부는 24시간 내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주지사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또 이재민들의 안위와 조속한 피해 복구를 기원하고, 어마의 예상 경로에 속한 주민들이 관계 당국의 지시를 잘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문제 외에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미 의회에 조속한 세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감세를 추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세법 개정에) 속도를 낼 것을 요청할 것"이라면서 허리케인 피해와 관련해 "지금 우리는 그것(세법 개정)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방문은 이번이 취임 후 네 번째다. 이번 주말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캠프 데이비드에 행정부 각료들을 부부 동반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 소집해 회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 소집해 회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는 카리브 해 섬들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이날 미국 남동부로 접근하면서 '첫 관문'인 플로리다 주(州) 전체가 공포에 휩싸여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쿠바를 거쳐 플로리다로 이동 중인 어마는 이날 오전 현재 시속 205㎞의 강풍을 동반한 3등급 허리케인으로 약화했다.

어마는 카리브 해를 초토화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래픽] 허리케인 '어마' 진로 예상도
[그래픽] 허리케인 '어마' 진로 예상도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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