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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트위터리안' 인도 총리, '막말' 트위터 팔로우했다 구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3천3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둔 '파워 트위터리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자신이 팔로우한 트위터 사용자의 '막말'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6일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벌어진 가우리 라케시 피살 항의 집회[EPA=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서 벌어진 가우리 라케시 피살 항의 집회[EPA=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인도 남부 카르타나카주(州) 벵갈루루에서는 현재 여당인 인도국민당(BJP)과 그 사상적 기반인 힌두민족주의에 비판적이었던 여성 언론인 가우리 랑케시(55)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아직 랑케시를 쏜 괴한이 잡히지 않았고 살해 동기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도 곳곳에서는 그를 추모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시위가 연일 벌어졌다.

8일 인도 북부 암리차르에서 열린 가우리 랑케시 추모 집회[EPA=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 인도 북부 암리차르에서 열린 가우리 랑케시 추모 집회[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가운데 섬유 무역업자이면서 스스로 '힌두민족주의자'라고 소개한 니킬 다디치라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암캐가 죽자 모든 강아지가 같은 소리로 낑낑대고 있다"는 글을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뜻의 영문 약자 'RIP'(Rest In Peace)와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 글에 대해 논란이 일자 다디치는 랑케시 피살과 무관하게 올렸던 것이라며 글을 삭제했지만, 문제는 그가 모디 총리가 팔로우하는 1천779명 가운데 한 명이라는 점이었다.

다디치의 글과 그가 모디 총리가 팔로우하는 트위터 사용자라는 점 등은 금방 인터넷과 현지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트위터에는 "모디 총리가 막말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등 비판적인 글이 쏟아졌다.

모디 총리가 팔로우하는 트위터 사용자 가운데 다른 몇몇도 랑케시 기자의 피살과 관련해 "뿌린 대로 거둔다"는 등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것이 추가로 알려졌다.

'아이 앰 어 트롤: BJP 디지털 전사들의 비밀스러운 세상 속으로'라는 책에서 BJP 지지자들의 인터넷 사용 전략 등을 다룬 작가 스와티 차투르베디는 여당과 힌두 민족주의를 신봉하는 트위터 이용자들은 모디 총리가 자신들을 팔로우하는 것을 축복으로 생각한다면서 "하고 싶은 말을 아무것이나 할 수 있는 면허를 얻은 것처럼 여긴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BJP는 모디 총리가 야당 인사의 트위터도 팔로우하고 있다면서 트위터 팔로잉이 바로 해당자의 사상이나 발언에 모두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며 글 작성자의 인성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후 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 사무총장인 디그비자야 싱 상원의원이 "이건 내 말은 아니다"면서 모디 총리와 모디 총리 지지자를 경멸하는 글과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8일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가우리 랑케시 기자 피살 항의 집회[AP=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 인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가우리 랑케시 기자 피살 항의 집회[AP=연합뉴스 자료사진]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9 14: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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