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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권수립일 도발가능성에 촉각…軍 "만반의 대비태세"

송고시간2017-09-08 22:18

해병대, '서북도서에 빈틈은 없다!'
해병대, '서북도서에 빈틈은 없다!'

(백령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하루 앞둔 8일 저녁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 해안에서 해병대 6여단 장병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적 침입의 징후나 흔적을 포착해내는 해안정밀탐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2017.9.8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최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도발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북한이 정권수립 69주년 기념일(9일)을 맞아 추가 도발할 가능성에 우리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이른바 '9·9절' 또는 노동당 창건일인 내달 10일 등을 계기로 추가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은 일찌감치 제기된 상태다.

특히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전례 없는 고강도 대북 제재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북한의 강한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9월 9일이나, 당 창건일인 10월 10일에 긴장정세를 조성하고 체제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고,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도 8일 "북한이 9월 9일이나 10월 10일을 전후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보당국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가 당분간 6차 핵실험에 따른 정비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4번 갱도를 준비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핵실험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마음만 먹으면 또다시 핵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정권 수립기념일 앞둔 북한
정권 수립기념일 앞둔 북한

(파주=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모습. 2017.9.8
toadboy@yna.co.kr

정보당국은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도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새로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또는 화성-12형과 화성-14형을 고각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로 쏘아올려 북태평양 등으로 낙하시킬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지난달 29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첫 정상 각도 발사로 괌 타격 능력을 우회적으로 보여준 북한이 다음 도발로 신형 ICBM급으로 추정되는 '화성-13'이나 SLBM '북극성-3' 등을 발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발사와 같은 전략적 수준의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자산을 동원해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작년 '9·9절' 당일 5차 핵실험을 감행했던 북한은 올해 정권수립일을 하루 앞둔 8일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를 통해 우리 정부의 6차 핵실험 대응조치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감당 못 할 재난만을 뒤집어쓰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긴장수위를 한층 높였다.

군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핵·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을 전후로 또다시 대형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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