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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불똥' 주식 시총 14개월간 20조원 이상 증발

송고시간2017-09-10 06:07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대표적으로 악영향을 받은 주식들의 시가총액이 20조원 넘게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가 배치된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된 사드 발사대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중국 소비 관련주 10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8일(종가 기준) 현재 44조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박근혜 정부에서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해 7월7일(61조8천302억원)과 비교하면 17조7천412억원(27.2%) 준 것이다.

약 1년2개월이 흘렀지만 사드 배치를 둘러싼 양국 간의 갈등과 중국 측의 보복이 끊이지 않으면서 증시 영향은 악화 일로를 걷는 상황이다.

실제로 우리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배치를 지난 7일 완료하자 중국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보복에 대한 우려가 커져 8일 하루에만 이들 10개사의 시총이 1조4천50억원 감소했다.

1년2개월간 10대 중국 소비주의 주가(보통주 기준) 추이를 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작년 7월7일 44만1천원에서 현재는 26만7천500원으로 39.3%나 떨어졌다.

또 화장품 업체인 코스맥스(-34.7%)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33.9%), CG CGV(-32.6%)도 주가 하락률이 30%를 넘었다.

LG생활건강(-23.3%), 에스엠(-22.1%), GKL(-20.1%), 파라다이스(-18.7%), 호텔신라(-16.1%)도 떨어졌다.

다만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많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CJ E&M[130960]은 주가가 8.7% 올라 10개사 중 시총이 유일하게 늘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드 배치 결정 직후부터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로 지목된 이들 10개사 이외에 최근에는 현대차가 중국 측 합작 파트너와 갈등이 커지면서 또 다른 사드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베이징현대차의 합작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가 합작 폐기를 불사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현대차 그룹 계열 상장사 11개사 중 9곳이 주가가 동반 하락해 현대차 그룹 시총이 하루새 2조5천920억원이나 줄었다.

양측의 갈등은 베이징현대차의 판매량이 사드 보복 이후 반 토막이 날 정도로 줄면서 악화했는데, 결국 판매 감소의 주원인으로 사드 배치 이후 확산된 반한 정서가 지목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의 시총은 작년 7월7일 98조3천884억원이었으나 이달 8일에는 93조1천549억원으로 5조2천345원 감소했다.

중국 시장 내 차량 판매와는 관련이 없는 현대건설, 현대로템의 시총 등을 걸러내더라도 사드 피해 관련주의 시총 감소액은 적어도 2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업 규모는 작더라도 여러 화장품, 면세점, 여행업체들도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같은 기간 코스피는 1,974.08에서 2,343.72로 18.8% 상승했다.

<표> 대표적인 사드 보복 피해 10개사와 현대차 그룹 시가총액(단위:억원)

종목명 2016년 7월 7일
2017년 9월 8일
아모레퍼시픽 257,802 156,376
아모레퍼시픽우 26,659 17,368
LG생활건강 184,451 141,501
LG생활건강우 14,446 12,367
코스맥스 15,434 11,255
GKL 17,041 13,608
파라다이스 15,051 12,232
에스엠 8,354 6,505
와이지엔터테인먼트 5,998 4,792
CJ CGV 19,468 13,120
CJ E&M 27,035 29,398
호텔신라 26,257 22,018
호텔신라우 306 350
합계 618,302 440,890
**현대차그룹 상장 11개사 983,884 931,539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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