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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 유치원장에게 맞은 원생 더 있다…수사 확대

송고시간2017-09-08 17:34

"밥 안 먹고, 떠든다" 엉덩이 세차게 때리고 밀쳐 넘어뜨려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수녀 유치원장의 세 살배기 원생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영동경찰서는 피해 원생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세살 원생 폭행하는 수녀 유치원장 [독자제공 =연합뉴스]
세살 원생 폭행하는 수녀 유치원장 [독자제공 =연합뉴스]

8일 경찰에 따르면 영동의 한 유치원 원장인 수녀 A(44)씨가 지난달 28일 낮 12시 30분께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B(3)군을 들어 복도 바닥에 쓰러뜨리고,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등 원생을 학대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학부모와 함께 유치원 안 폐쇄회로(CC)TV 영상에 담긴 폭행 장면 등을 확인한 뒤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 A씨도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동보호기관의 협조를 얻어 이 유치원 원생 9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이 중 4명으로부터 또다른 폭행 정황을 확보했다.

학부모들은 A씨가 "밥을 먹지 않는다", "시끄럽게 떠든다" 등의 이유로 손바닥으로 3∼4살짜리 원생의 엉덩이를 세차게 때리거나 바닥에 밀쳐 넘어뜨리는 등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수녀 유치원장에게 폭행당한 세 살 원생 [독자제공=연합뉴스]
수녀 유치원장에게 폭행당한 세 살 원생 [독자제공=연합뉴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폭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유치원 수업장면 등이 담긴 CCTV 영상 저장장치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복원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는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추가 폭행 등이 확인되면 구속영장 신청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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