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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원로작가 르 카레 "트럼프, 1930년대 파시즘 떠올리게 해"

송고시간2017-09-08 17:17

"심각하게 잘못된 일 일어나고 있어"…로힝야족 외면 아웅산 수치도 비판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스파이 소설의 거장으로 꼽히는 영국 원로 작가 존 르 카레(85)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현 상황을 파시즘이 부상하던 1930년대에 빗대 비판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르 카레는 7일(현지시간)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그의 신작 '어 레거시 오브 스파이즈(A Legacy of Spies)' 출판 기념 강연에서 "무언가 정말 심각하게 잘못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르 카레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밟고 있는 일련의 단계들과 꿈틀대는 인종혐오주의"를 문제로 꼽으면서 "그가 진짜 뉴스를 공격하고 가짜 뉴스라고 선언하면서 법이, 모든 것이 가짜뉴스가 돼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일이 1930년대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전역과 일본에서도 일어났었다"며 "내가 보기에 이 모든 것은 파시즘의 대두 때 보이는 징후와 유사하며, 그것은 전염성이 있다"고 말했다.

르 카레는 최근 미얀마의 로힝야족 학살사태를 "가짜 뉴스"라고 말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그는 "이 같은 선동적인 행태는 전염되며, 독성이 있다"고 말했다.

첩보소설로 유명한 그는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더 나이트 매니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모스트 원티드 맨' 등의 베스트셀러를 냈고 일부는 영화로 제작돼 흥행에 성공했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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