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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들 중기 챙기는 까닭은…중기 위상 제고? 협조 필요?

송고시간2017-09-09 06:30

고용부 장관·노사정위원장, 경제단체 중 중기중앙회 가장 먼저 방문

업계 "실질적인 지원이 제일 중요"

김영주 고용부 장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만남
김영주 고용부 장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만남

(서울=연합뉴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2017.9.5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경제 관련 장관이나 장관급 인사들이 취임 이후 경제단체를 방문하면서 첫 방문지로 중기중앙회를 선택하고 있다.

경제 패러다임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정책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함께 나오고 있다.

9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5일 중기중앙회를 방문했고 이튿날인 6일에는 장관급인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중기중앙회를 찾았다.

김 장관과 문 위원장은 경제단체 중 중기중앙회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이는 중소기업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 비중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재인 정부는 경제 패러다임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고 중소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과 문 위원장 모두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경제단체 중 중기중앙회에 가장 먼저 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등을 만나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의 88%를 중소기업이 담당한다"면서 "대한상의와 경총도 오늘 가는데 경영자 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중소기업중앙회에 왔다"고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대통령이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한 것도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고 덧붙였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왼쪽)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9.6
kane@yna.co.kr

문 위원장도 "경제계 가운데 중기중앙회를 처음으로 방문했다"며 "(중소기업과) 소통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노조가 중소기업의 지불능력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커진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위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4월 10일 대선 후보 신분으로 경제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중기중앙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당시 "중소기업이 당당하게 주역이 되는 정의로운 경제, 국민성장시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방명록에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는 장관급 인사들의 중기 챙기기를 두고 현 정부 들어 중소기업의 위상이 올라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노동 관련 현안 추진에 필요한 중소기업의 협조를 얻기 위해 노동 관련 장관이나 장관급 인사가 중기중앙회를 가장 먼저 방문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노동 관련 최대 현안인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협조가 가장 필요하다.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홍보실장은 "근로시간 단축 등 최근 노동현안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장관들이 경제단체 중 처음으로 중앙회를 방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경영주 김 모(62)씨는 "방문 순서가 앞서는 것보다 근로시간 단축이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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