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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절' 불편했던 경남도-창원시 상생모드로 가나

안상수 시장, 한경호 권한대행 전격 방문…홍 "공동사업 안 해" 선언 후 관계 회복 주목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도지사로 재임할 때 불편한 관계였던 경남도와 창원시가 관계 개선에 나섰다.

경남도-창원시 '악수'
경남도-창원시 '악수'(창원=연합뉴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오른쪽)과 안상수 창원시장이 7일 경남도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7.9.7 [경남도 제공=연합뉴스]
bong@yna.co.kr

안상수 창원시장이 7일 오후 경남도청을 방문해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과 면담을 하고 그동안 양 지방자치단체 간 소원했던 관계를 푸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 시장은 홍 전 지사가 재임하는 기간에 시장·군수협의회 참석 등 단체 공식행사를 제외하면 도청을 개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새 권한대행이 취임하고 나서 인사차 왔다"며 한 권한대행과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자 한 권한대행은 "제가 (창원시청으로) 가야 하는데…"라며 "한 때 굉장히 높으셨던 분을 오시게 해 죄송하다"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 시장은 "인사 겸 건의사항도 몇 가지 있다"고 한 권한대행에게 건의서를 전했다.

그는 창원 마산야구장 건립사업에 도비 200억원과 창원 의창구와 마산회원구를 연결하는 팔용터널 민간투자사업에 도비 72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 마산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이 해양수산부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도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중 마산야구장 건립사업은 홍 전 지사 재임 때 도와 창원시간 불편한 관계 영향 등으로 도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사업이다.

이에 대해 한 권한대행은 "창원시도 기초자치단체이기 때문에 광역단체에서 지원할 것은 지원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창원시 건의사항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일단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경남도와 창원시가 불편한 관계를 털고 상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불편했던 것은 홍 전 지사와 안 시장의 악연 때문이었다.

자유한국당과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차례로 지낸 두 사람은 당 대표 경선 때나 2012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2014년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사사건건 충돌한 전력이 있다.

두 사람은 광역·기초자치단체장으로 다시 만나 관계가 더 악화됐다.

2015년 7월에 홍 전 지사가 창원시와 공동으로 추진한 로봇랜드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한 데 이어 아예 "창원시와 공동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홍 전 지사는 "경남도가 로봇랜드 조성과 관련해 대우건설과 협상했는데 창원시가 부정하게 특혜를 준 것처럼 이야기한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창원시장이 내용도 모른다"고 안 시장을 겨냥했다.

이어 "관권 동원해, 되지도 않는 광역시를 추진하려는 정치놀음하지 말고 시민을 위해 일하라"고 광역시를 추진하던 안 시장에게 독설을 날리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홍 전 지사의 의중이 작용했는지 알 순 없지만 창원시를 제외한 도내 17명의 시장·군수가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에 반대하고 광역시 승격을 계속 추진하면 경남도는 창원시에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그동안 경남도는 창원 마산야구장 건립사업에 도비를 지원하지 않는 등 창원시 지원에 인색했다.

이날 홍 전 지사가 떠난 경남도청을 안 시장이 전격 방문하면서 경남도와 창원시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7 18: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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