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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도로위에서 홀로 추석 보내는 사람들

송고시간2017-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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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을 안전하게 고향까지"…추석에도 달리는 고속버스 기사

"서울에서 창원까지 보통 6시간 걸려요. 정체가 심하면 7시간 걸릴 때도 있고요"

가족들과 모여 즐겁게 지내는 추석. 도로 위에서 홀로 추석을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전국 곳곳을 오갑니다. 정작 자신은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데도 말이죠. 바로 고속버스 기사의 이야기입니다.

29년 차 버스 기사 권기복(56) 씨는 "명절에 가족과 함께한 기억이 별로 없다"고 말합니다. "기사 한 지 5~7년이 안 된 '예비기사'였을 땐 연휴에도 쉬는 날이 없어서 애들과 못 놀아줬어요"

연차가 쌓여 예비기사 딱지를 떼고부터는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이틀에 한 번 정도 쉴 수 있죠.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예비와는 다르게 배차 간격도 넉넉하고요"

그렇다고 해서 명절에 마음대로 쉴 수 있는 건 아닌데요.

"예비기사가 아니라고 쉬고 싶은 날 쉴 수는 없어요. 정해진 스케줄이 있으니까요. 그러니 제사 시간을 못 맞추거나 고향에 늦게 가곤 해요"

게다가 꽉 막힌 도로에서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졸음과 피곤이 쏟아지죠.

"그래도 꾹 참아요. 승객을 고향까지 데려다주는 게 우리 일이니까 명절에 힘들어도 운전해야죠"

안전 운전을 위해 기사마다 졸음 쫓는 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보통 껌을 씹어요. 다른 사람은 사탕을 먹거나 찬물을 마시기도 하고요. 회사에서도 비타민을 챙겨줍니다"

그런 노하우를 가진 베테랑 운전사 권 씨도 명절 고속도로에서 답답함을 느끼곤 합니다.

"앞차와의 안전거리 사이에 끼어드는 차량이 있어요. 그러면 사고 나기 쉬워요"

그는 "더군다나 거리를 조정하다 보면 제 속도를 낼 수 없으니 밀리기 시작한다"면서 빠르고 안전한 운전을 위해 끼어들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한 추석을 위해 오늘도 쉼 없이 달리는 고속버스 기사.

이번 명절 귀성·귀경길에 고속버스를 탄다면, 기사님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나현 김유정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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