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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알리탈리아 장거리비행 자산 인수 추진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아일랜드의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가 파산 위기에 몰린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알리탈리아의 장거리 비행 부문 자산 인수를 추진한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는 6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2일까지 알리탈리아 인수를 위한 정식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 [EPA=연합뉴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 [EPA=연합뉴스]

오리어리 CEO는 "이번 제안은 장거리 비행 부문의 자산에 한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거리 비행 부문 자산은 알리탈리아가 보유한 장거리 부문 여객기와 조종사, 정비 인력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70여 년 역사를 지닌 알리탈리아는 누적된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5월 2008년에 이은 두 번째 법정 관리에 들어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2002년 이래 만년 적자 상태인 알리탈리아는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에 지분 49%를 매각, 긴급 자금을 수혈받아 기사회생을 노렸으나 국제선은 라이언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에 밀리고, 국내선은 고속철도 등 경쟁 수단에 치이며 존폐 기로에 놓였다.

알리탈리아 여객기 [AP=연합뉴스]
알리탈리아 여객기 [AP=연합뉴스]

오리어리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리탈리아를 회생시키려면 인수자가 누가 되던 일자리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해 라이언에어의 알리탈리아 부분 인수가 성사될 경우 상당한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라이언에어가 인수에 성공하면 알리탈리아에 새로운 성장 전망을 제시하게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더 많은 직원들에게 더 큰 직업 안정성을 부여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인수가 성사될 경우 알리탈리아 직원들은 라이언에어를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며 파업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알리탈리아는 아시아, 아프리카, 북미 등 장거리 노선 분야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언에어는 최근 몇 년 동안 알리탈리아가 경영난을 겪으며 주춤하는 사이 이탈리아에서 단거리 국제선을 중심으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며 수 년 째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승객들을 실어나르는 1위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라이언에어는 현재 치중하고 있는 중단거리 노선 위주의 경영에 장거리 부문의 경쟁력까지 더하기 위해 알리탈리아 장거리 비행 자산 인수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1만2천여 명에 달하는 알리탈리아 직원의 고용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 매각이 아닌 회사를 통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7 17: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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